2
부산메디클럽

낡은 규제 풀어야 부산이 산다 <10> 규제 개선 성과 톡톡

예산 투입 없이 4년간 1만1523명 일자리 창출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18-12-16 19:58:1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시 전수조사·민원 등 통해
- 오시리아 외국인 직접 투자 여건
- 태종대유원지 차량통행 허용 등
- 낡은규제 풀어 5567억 투자성과

규제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바뀌는 요즘, 비합리적인 규제는 발전의 걸림돌로 지목된다. 이런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면 예산 투입 없이도 일자리와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어 규제 개선이 신규 과제를 발굴하는 것만큼 중요해졌다.

16일 부산시는 지난 4년간 규제 혁신을 통해 신규고용 1만1523명, 투자액 5567억 원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자치법규 전수 조사로 다른 광역시보다 과도한 규제를 발굴해 574건의 법규를 개선하고, 온라인 민원 사례를 통해 발굴한 5660건의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왔다.

그중에서도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를 운영, 96개 기업과 단체를 직접 방문해 152건의 규제를 발굴했으며 중앙부처와 국무조정실을 방문해 35건을 개선하는 성과를 올렸다. 구체적으로 ▷오시리아 관광단지 외국인 직접 투자 여건 개선 ▷해상 풍력부품 운행제한 차량 운송 규제 해소 ▷장애인 편의시설 건축협의 기간 단축 ▷건축물대장 관리부서 일원화 등이다.

규제 개선 노력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국무조정실과 공동으로 지난 8월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규제 혁신 현장 간담회를 열어 12개의 규제 개선 과제를 접수했다. 이 중 4건을 수용하고, 3건을 검토 중이다. 특히 건축물 활용 태양광 발전사업 가중치 제한 규제가 완화돼 3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기업의 낡은 규제 개선 외에도 소방용 드론 사전승인 비행 규제를 바꿔 화재 등 긴급 상황에서 공공적 드론을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4차 산업 발전을 막던 이중 규제와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발굴된 생활 규제도 개선됐다. VR(가상현실) 콘텐츠는 ‘관광진흥법’ ‘게임산업법’의 중복 규제를 받았는데, 법령 개정을 통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의 규제만 받도록 바뀌었다. 또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사직실내수영장 다이빙풀을 조례 개정을 통해 시민에게 개방했고, 야간에 차량 진입이 금지됐던 태종대 유원지도 승용차와 승합차에 한해 통행이 가능해졌다. 세대별 계량기 설치 대상을 공동주택에서 단독주택으로 확대한 것도 생활 속 느끼던 불편한 규제를 개선한 성과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시가 추진 중인 규제혁신 과제 가운데 수용되지 못한 것이 더 많은 탓이다.

시는 총 212건의 과제를 발굴했는데, 이 중 개선된 것은 83건에 불과하다. 수상레저기구 승선·운항 자격 이중면허 간소화(해양수산부), 서부산권 산업단지 출퇴근 시간 통행 애로 사항 해소(국토교통부), 어유 판매 시장 활성화를 위한 소분 판매 허용(식품의약품안전처), 프랜차이즈업 일부 부재료 지역생산 제품 사용 허용(공정거래위원회), ‘김해공항 무비자 환승 관광 허용(법무부)’ 등 핵심 과제는 정부의 반대를 넘어서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중앙 부처의 혁신 의지가 좀 더 높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과 중앙정부를 더 적극적으로 찾아 핵심 과제를 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끝-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9. 9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0. 10“‘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