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8일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서 발생한 황화수소 누출 사고(국제신문 지난달 29일 자 6면 등 보도)로 의식불명에 빠졌던 근로자 조모(48) 씨가 숨졌다. 이에 따라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고, 병원에서 치료받는 2명은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9시24분 황화수소 누출 사고로 입원 치료를 받던 조 씨가 숨졌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의료진으로부터 조 씨가 황화수소 흡입으로 숨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사고가 난 폐수처리업체를 비롯해 대기업 P사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상 화학반응을 P사 폐수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기다리고 있다. 폐수처리업체와 P사 측의 혐의 여부를 따지기 위해서다.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중 감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결과를 받는 대로 관련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혐의 적용 가능성을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폐수처리업체와 P사가 보낸 폐수의 이상 유무를 더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업체에서 보관 중인 다른 폐수도 국과수로 보내 추가 분석을 의뢰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