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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영천 고속도 확장 개통 뒤 통행료 ‘기습인상’ 주민 분통

총 55㎞ 구간 최대 20% 올려…개통 하루 전 홈피에만 고지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18-12-12 20:21:33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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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공 직원조차 내용 잘 몰라
- “공사불편 감내했는데 뒤통수”

한국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구간을 확장 개통하면서 기습적으로 통행료를 인상해 운전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울산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에서 경북 영천시 본촌동까지 총 연장 55.03㎞의 왕복 4차선 구간을 왕복 6차선으로 확장해 12일 정식 개통했다. 확장 개통으로 이 구간의 통행 속도는 시속 68km에서 95km로 증가하고, 사고 위험은 줄어든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그런데 도로공사는 개통날 오후 6시부터 이 구간의 통행료를 최대 20% 인상했다. 통행료 인상 사실은 개통 하루 전인 지난 11일에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슬그머니 공개했다. 워낙 은밀하게 통행료를 올린 탓에 도로공사 직원들조차 어느 구간의 요금이 얼마나 인상됐는지를 모를 정도였다.

1종(승용차)의 경우 서울산~영천 구간은 3500원에서 4000원으로 500원 올랐다. 4종(3축 화물차)은 4600원에서 5300원으로 700원 인상됐다. 범서읍 울산 톨게이트~영천 구간 1종은 500원, 5종(4축 이상 화물차)은 900원 올랐다.

인상 사실을 몰랐던 대부분의 운전자는 뒤늦게 요금이 변한 것을 알게 되자 분통을 터뜨렸다. 요금소(톨게이트) 곳곳에서 운전자와 직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는 일도 허다했다.

시민 김모(여·43) 씨는 “확장공사를 하던 지난 7년간 이용자들이 불편과 위험을 겪어도 요금은 다 받아놓고 개통하자마자 통행료를 올리는 게 합당한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900원 기본료 외에 왕복 4차로의 고속도로 통행요금 산정기준은 km당 44.3원(1종)이고 6차로는 20% 할증, 2차로는 50% 할인된다”며 “이런 기준에 따라 인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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