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시 전역에 강변여과수를 공급하는 도시가 된 경남 김해시가 내년부터 시민을 위한 물복지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긴급 사태가 일어나도 시민에게 24시간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려고 도수 관로(상수도 관로) 복선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386억 원이 투입되며, 2021년 9월 준공할 계획이다. 낙동강에서 물을 끌어오는 창암 취수장에서 생림 가압장을 연결하는 관로는 한 갈래다. 이 관로에 문제가 생기면 시 전역에 수돗물이 끊길 수밖에 없어 복선화하는 것이다.
시는 또 217억 원을 투입해 삼계배수지를 내년 9월까지 증설한다. 명동 정수장 증설사업도 499억 원을 투입해 2022년 마무리한다. 이 두 사업이 완료되면 명동권역(장유 진영 진례 주촌)에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시는 시설을 개량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상수도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생각이다. 지난해 말 78.6%였던 유수율을 2035년까지 90%로 끌어올리는 게 시의 목표다. 유수율은 수돗물 생산량 가운데 누수되지 않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량의 비율이다. 내년에는 ISO 22000(식품안정경영시스템), 병입 수돗물(찬새미) NSF 국제 인증을 획득해 안전하고 품질 높은 수돗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건립한 수도박물관을 내년 1월부터 개방한다. 수도박물관은 시 상수도 변천사와 강변여과수 개발 동기, 고도정수처리 과정 등을 소개한다. 수돗물의 우수성과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시민 행복을 우선하는 상수도 정책을 확대하고, 수도시설 안전망 확충과 전문인력 양성에 힘 쏟아 물 걱정 없는 진정한 물 복지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