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외국어는 선택과목 따라
- 표준점수 최고점 26점 차이
이번 수능은 국어의 역대급 난도와 함께 영어의 난도도 함께 올라갔다.
4일 입시전문기관의 설명을 종합하면 기관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을 140점대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는 150점이 나왔다. 지난해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으로, 올해 무려 16점이나 올랐다. 올해 수능 국어 1등급 컷이 표준점수 132점이어서 지난해 최고점과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 올해 국어가 매우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따라서 인문·자연계열 모두 국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지난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도 국어에는 못 미치지만 난도가 높아 고득점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1, 2등급 인원이 줄어들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시 응시생이 대거 정시로 이월될 것으로 보인다. 영어로 인한 변별력도 커져 일부 대학에서는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영어 영역의 반영 방법을 잘 살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사회탐구에선 법과 정치, 경제 및 사회문화가 어려웠고 나머지 과목은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정도로 쉬웠다. 과학탐구는 생명과학 Ⅰ,Ⅱ가 어려웠고 물리는 Ⅰ,Ⅱ 모두 쉽게 출제돼 물리를 선택한 수험생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는 한국사가 너무 어려워 ‘한국사의 배신’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였으나, 올해는 아주 쉽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36.5%에 달했다. 절대평가인 데다 너무 쉽게 출제돼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아주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제2외국어와 한문은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가 아주 컸다. 이 영역에서 가장 많은 수험생이 선택한 아랍어 Ⅰ은 70.8%(4만7298명)가 선택했는데 표준점수 최고점이 무려 91점이었다. 1.8%(1191명)가 선택한 독일어 1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처럼 선택과목 간의 표준점수 차이가 크면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 문제가 발생한다.
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