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인근 신축 아파트 공사에 불만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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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하구 신평동 신평럭키무지개타운아파트 옹벽이 갈라진 모습. 아파트비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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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 신평동 신평럭키무지개타운아파트 주민들은 바로 옆 A아파트 공사 영향으로 단지와 공사장을 구분하던 콘크리트 옹벽에 금이 갔다고 주장했다. 현재 옹벽에는 길이 약 10m가량이 갈라진 상태다. 주민들은 2주 전 공사 반대 현수막을 부착하던 중 갈라짐 현상을 발견해 시공사에 항의했다. 시공사 측에서는 ‘공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틈이 있었고 오히려 우리가 알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도 신평럭키무지개타운아파트 비상대책위원장은 “갈라진 지 오래돼 까맣게 변한 틈보다 최근에 갈라져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더 많다. 분명 이번 공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평럭키무지개타운아파트는 지은 지 30년이 넘었다. 현재 4개 동에 505세대 3500여 명이 거주한다. 단지 바로 옆에 들어설 A아파트는 29층짜리 건물 11개 동이 들어서 969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럭키무지개타운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8월부터 진행된 공사 탓에 잇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소음과 진동·분진으로 일상생활이 힘들다는 게 공통적인 내용이다. 주민 구모 씨는 “지난여름에는 더워도 먼지가 날리는 바람에 창문을 못 열고 지냈다. 특히 아기가 있는 집은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해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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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하구 신평동 신평럭키무지개타운아파트 옹벽이 갈라진 모습. 아파트비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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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아파트 공사장에는 암반 발파 작업까지 예고돼 주민의 불안이 더해졌다. 사하경찰서 생활안전과에 따르면 현재 A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화약 발파 허가 신청’이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사가 아니라 화약 전문가가 시험 발파 과정을 거쳐 주변 인접 건물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점검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시험 발파로 여러 폭발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최종 화약 사용량과 방식 등을 허가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주민들에게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도 거쳐야 한다. 럭키무지개타운아파트 김규환 관리소장은 “두 아파트 간 거리가 너무 가까워 발파 작업을 하면 모든 단지에 진동이 그대로 전달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대위는 오는 5일 사하구청 앞에서 입주민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A아파트 공사에 대한 대규모 반대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 10월 2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목소리를 전했고 사흘 뒤에는 단지 입구 공사 현장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이 위원장은 “오래된 아파트라 주민들의 불안이 더하다. 구에서 한마디라도 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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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하구 신평동 신평럭키무지개타운아파트에서 바라본 B 아파트 공사현장. 아파트비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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