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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산업디자인학과, 동네상권 활성화 위해 나섰다

학교 주변 상점 홍보 포스터 지난해에 이어 제작 ‘재능 기부’

학생들 ‘소셜디자인’ 실무 경험, 지역 상인 ‘홍보 효과’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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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2년 연속 ‘상점 홍보 포스터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펼쳐 눈길을 끈다.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는 산업디자인학과 시각미디어전공 3학년생들이 승학캠퍼스 진입로에 있는 상점들을 홍보하는 ‘소나무길 맛집 지도’를 제작, 상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산업디자인학과는 학교 공식 SNS와 연계한 이벤트도 실시, 포스터를 보고 상점을 찾는 학생과 주민들에게 각종 혜택도 제공해 학교 주변 상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동아대 링크플러스 사업단 주관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엔 학생 30여 명이 참여해 학교 앞 카페와 음식점 등 19곳의 홍보 포스터를 제작했다. 이 포스터들은 각 매장 내에 비치돼 상점을 찾는 학생과 지역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학생들은 각자 맡은 상점을 취재, 주 고객층 연령대와 대표메뉴를 파악하고, 인테리어 등 가게 분위기를 반영해 홍보 포인트를 잡았다. 또 상점 주인과 상담을 통해 원하는 이미지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반영해 홍보 포스터의 콘셉트를 구상해 작품을 완성했다.

프로젝트 지도교수인 김재홍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어서는 사회가 품고 있는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소셜디자인’을 체감하기 어렵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만들고 있는 디자인이 우리 사회에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점 홍보 포스터 제작에 참여한 김지은(산업디자인학과 3) 학생은 “학과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한 덕에 디자인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하며 배울 수 있었다”며 “지역 상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했는데 상점 사장님이 만족해하셔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 상인들도 이번 프로젝트를 반기고 있다. 한 상인은 “소상공인들은 홍보 루트가 별로 없는데, 학생들이 나서서 도와주니 고마울 따름”이라며 “워낙에 침체된 지역 상권이 학생들 덕에 살아나면 상인들 입장에서도 학생들을 도울 방안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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