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친환경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정책실을 신설하는 등 민선 7기 2차 조직개편에 나선다. 특히 물정책국을 새로 만들고, 낙동강관리본부 기능을 낙동강 수질 관리로 확대해 수자원 정책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시는 현행 5실 3본부 9국의 조직을 5실 4본부 8국으로 개편하는 행정기구 및 정원조정 조례 개정안을 21일 입법예고했다. 시는 기후환경국(3급 국장)을 격상해 환경정책실(2급 실장)로 만들어 맑은 물 확보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공원운영과와 녹색도시과 등 행복주택녹지국 산하 과를 환경정책실로 묶고, 환경정책실을 행정부시장 산하에서 경제부시장 산하에 둬 정무적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시가 강조한 물정책국에는 광역상수도 강변여과수 등 취수원 다변화와 청정원수 확보 업무를 담당하는 맑은물정책과가 만들어진다. 하천·하수관리 업무도 맑은물정책과로 이관된다.
시는 이와 함께 성장전략본부를 만들고, 물류정책관도 경제부시장 직속으로 둔다. 성장전략본부에는 지역 대학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산학 연계 혁신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담당하는 산학협력단이 조직된다. 2030엑스포추진단과 청년정책기획단도 본부로 이관된다. 물류정책관은 동북아 물류 허브 구축과 유라시아 관문도시 건설을 위한 정책 개발 역할을 한다.
반면 문화복지진흥실은 산하 국장의 역할 강화와 직제 단순화 등을 이유로 폐지된다. 또 시민행복추진본부와 시민소통관을 시민행복소통본부로 통합 재편하고, 기존 행정지원국 산하 인사과를 기획관리실로 옮긴다. 행정지원국은 행정자치국으로 변경한다.
이 밖에 인권과 노동 업무를 담당하는 인권노동정책팀을 인권노동정책과로 확대하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조사담당관도 생겨 눈길을 끈다. 시 이병진 기획관리실장은 “민선 7기 부산시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첫해를 맞아 혁신 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핵심으로 조직 전반을 보완하는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다소 소폭에 그쳤던 1차 조직개편에 견줘 규모가 커 오거돈호의 사실상 첫 조직개편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시는 큰 폭의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