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학부모 조롱’ 울산 사립유치원 특별감사

재입학비 10만원 요구 등 담은 진급신청서 법적 타당성 조사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18-11-12 19:06:02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운영위 논의 거쳤는지도 추궁
- “수업 4시간, 도시락 지참하라”
- 원아 대상으로 몽니 부리기도

울산시 교육청이 학부모들을 겁박하거나 조롱하는 내용의 진급 신청서를 원아 가정에 보낸 사립유치원(국제신문 지난 9일 자 8면 보도)의 특별 감사에 들어갔다.

12일 울산시교육청은 해당 유치원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감사팀은 모두 5명으로 시 교육청 감사담당관실과 강북교육지원청 감사팀 직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감사팀은 문제의 유치원이 학부모들에게 보낸 진급 신청서에서 원생 진급비(재입학비) 10만 원을 받겠다고 한 것과 진급비를 반환할 수 없다고 알린 내용에 법적 근거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또 이런 방침을 유치원 운영위원회를 거쳐 확정했는지 등을 따져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감사팀은 유치원 측이 운영비를 지출할 때나 교구를 살 때 시 교육청 지원금을 제대로 사용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이번 특별감사가 최소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필요할 경우 그이상 연장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감사 결과도 필요하면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감사를 거부하거나 비협조적일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는 ‘집단폐원을 추진하거나 학부모를 압박하는 행위를 한 유치원은 특별감사를 하라’는 교육부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일상적인 감사보다 확대하되 예년에 실시한 부분과의 중복은 피해서 효율적인 감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별 감사를 받게 된 이 유치원은 최근 원아와 학부모들에게 몽니를 부려 논란이 됐다. 이 유치원은 가정에 보낸 진급 신청서에서 ‘수업시간은 오전 8시40분~낮 12시40분까지 4시간이며, 원생들은 점심 도시락을 지참해야 한다’ ‘차량 운행이 없으니 원생들은 자가 등하원해야 하며, 여름과 겨울방학은 5주씩 연간 10주로 시행하겠다’고 통보했다.

특히 현재 교육 당국이 각 유치원으로 직접 지원하는 누리과정비(20만 원 정도)를 ‘보호자가 정부로부터 직접 수령해 납부하라’고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했다. 이와 함께 진급비로 1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밖에 ‘학부모 부담금 없이 (공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공립유치원에 지원하시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당한 혜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며 조롱하는 듯한 문구를 적어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유치원이 폐업을 강행하기 위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걸어 학부모들을 겁박하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9. 9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10. 10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0. 10[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7. 7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8. 8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7. 7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