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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도로점거 시위…성우하이텍 “막대한 피해”

양산공장앞 막고 물량보장 요구, 납품기한 못 맞춰 금전적 손실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18-11-08 19:43:39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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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사원 600명 면접도 취소
- “수수방관 경찰 비난” 靑청원도

자동차 부품업체 성우하이텍이 양산 공장 앞에서 벌어진 도로 점거 집회 때문에 고객사와의 납품 계약을 준수하지 못 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사측은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처해 피해를 키웠다며 이례적으로 항의했다.
   
지난 5일 화물연대 시위과정에서 성우하이텍 공장 앞 도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막혀 차량 통행이 안되고 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화물연대 국민만 비호한 경찰은 불법을 자행하는 자들의 편이었다’는 글의 청원이 진행 중이다. 지난 7일 게시된 이 글에는 1600여 명이 동의했다. 성우하이텍 직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도로를 막은 화물연대의 집회 때문에 납품을 못 해 적지 않은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면서 “경찰은 안내방송만 할 뿐 화물연대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성우하이텍도 지난 7일 경남경찰청과 양산경찰서에 항의 방문해 경찰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성우하이텍 관계자는 “시위대 차량의 불법 도로 점거로 납품차량 운행이 막혔다. 시위대가 운송기사에 물병 던지기도 했지만 경찰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집회는 지난 5일 성우하이텍 양산 서창공장 앞에서 열렸다. 화물연대 는 성우 측에 물량 보장 등을 요구하며 대형트럭 등을 동원, 회사 앞 도로를 가로막았다.

성우하이텍은 관계자는 “이날 집회로 170회인 부품 차량 운송 횟수가 13회로 줄어 성우하이텍과 관련 업체가 연쇄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로 예정됐던 신입사원 600여 명의 채용면접도 오는 13일 이후로 연기됐다. 면접 날 차량 운행이 중단된 탓에 지원자들은 먼 거리를 걸어 회사에 오는 불편을 겪었다. 게다가 면접 연기 때문에 지원자 일부는 다른 회사 지원을 포기해야 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비폭력 평화시위를 유도하기 위해서 개입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도로 점거 차량을 옮기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차량을 옮기려고 특수 견인차를 불렀지만, 업주 역시 화물연대 노조원이라 오지 않았고, 열쇠를 복사해 차량을 옮기려고도 했지만, 운전자의 열쇠가 아니어서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엄격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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