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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가 보낸기사 우선 댓글조작” “드루킹이 옥중 조율…신빙성 없다”

김 경남지사 첫 공판 출석, 드루킹 측근과 열띤 공방

  • 국제신문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18-10-29 19: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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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첫 공판에서 ‘드루킹’의 측근이 “김 지사가 보낸 기사의 댓글 조작을 우선적으로 했다”고 증언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지사의 컴퓨터 장애 업무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첫 공판에 드루킹의 측근 ‘서유기’ 박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 씨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주요 회원들이 보는 텔레그램 방에 댓글 조작 작업을 할 기사의 인터넷 주소(URL)를 올려놓는데, 이 중에 김 지사가 보낸 기사에는 ‘AAA’ 표시를 적어두곤 했다. 김 지사가 보낸 기사이니 우선 작업하라는 의미다”고 말했다.

특검은 박 씨 신문 과정에서 김 지사가 메신저로 드루킹에게 URL을 보내고, 드루킹이 확인한 후 경공모 회원들이 있는 방으로 옮긴 정황도 공개했다. 이 방에서 드루킹은 “A이다. 얘들아” “이거 놓쳤다. 빨리 처리해라”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박 씨는 2016년 6월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소개로 드루킹과 김 지사가 만난 자리에 동석했다면서 김 지사가 경공모의 ‘공’ 자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자 드루킹이 함께할 공(共) 자라고 설명하는 등 30분간 경공모 조직을 소개하는 대화가 오갔다고 증언했다. 

김 지사 측은 드루킹 일당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의 변호인은 드루킹이 구치소에서 작성한 노트를 증거로 제출하면서 “드루킹이 공범들과 수사에 어떻게 대응할지, 진술을 어떻게 할지 조율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 공통의 변호사를 통로로 해 전달된 지시에 따라 공범들도 허위 내용을 진술했기 때문에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김 지사는 법정 출석 전 “진실을 밝히기 위한 새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며 “재판 과정에서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선 등에 유리한 분위기를 형성하려고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해 불법 여론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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