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불꽃축제 유료좌석 구매 외국인 늘었다

유료화 도입 4년째 계속 증가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8-10-28 19:15:20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체 좌석 중 외국인 구입 38%
- 내국인 판매율 중 타지인 72%
- 부산시민은 유료화에 거부감
- 금련산 등서 명당 잡기 경쟁도

부산 불꽃축제에 유료 좌석이 도입된 지 4년째를 맞으면서 외국인과 국내 타지 관광객의 좌석 구매 비율이 늘고 있다. 외부의 자본을 부산으로 끌어당기겠다는 부산시의 애초 목표에 부합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 27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일대에서 펼쳐진 불꽃축제를 관람한 부산 시민과 관광객들이 귀갓길에 나서면서 해변로가 인파로 가득 차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2018 부산 불꽃축제의 총관람객 수는 111만182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광안리해수욕장과 수변공원 등에 몰린 인파는 59만 명에 달했다. 유료 좌석은 애초 계획했던 6000석을 뛰어넘고 있다. 2015년 첫 유료화 당시 4893석에서 2016년 6201석, 지난해 7515석을 기록하더니 올해는 6340석이 판매됐다. 올해 총판매 좌석 수가 줄어든 것은 이날 해수면이 만조시간대와 겹쳐 좌석의 총량을 늘리지 못해서다. 유료 좌석의 가격은 테이블이 딸린 R석은 10만 원, S석은 7만 원이다.

   
불꽃축제 유료 좌석의 판매율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구매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2015년 670석의 좌석을 구매하는 데 불과했던 외국인이 2016년 1525석, 지난해 1889석으로 늘다가 올해는 2416석으로 크게 늘었다. 2015년 13.6%에 불과했던 외국인의 구매 비중이 3년 만에 38.1%로 급증한 것이다. 내국인 가운데서는 부산 시민이 아닌 다른 지역 관광객의 구매율이 월등히 높았다. 올해 내국인 판매는 3924석인데 이 중 다른 지역에서 부산을 찾은 관광객이 구매한 좌석은 2815명으로 72%를, 부산 시민은 1109석으로 28%를 차지했다. 다른 지역과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도입된 유료화 정책의 애초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부산 시민의 유료좌석제에 대한 거부감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김근홍(43) 씨는 “축제만 되면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상점은 바가지요금을 당연하게 여긴다. 유료화가 이를 정당화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결국 부산 시민은 유료 좌석 존 밖에서 명당을 잡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날 광안리해수욕장의 한 카페는 문을 열기 전부터 사람들이 몰렸다. 문근호(25) 씨는 “오전 7시50분에 이곳에 도착했다. 창가 쪽 좌석 요금을 따로 받지 않는 ‘공짜’ 명당으로 유명한 카페인데 다행히 두 번째로 입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음악과 함께 불꽃을 즐기기 위해 해변에 텐트를 치고 오전부터 기다린 시민도 있었다. 이 밖에 동백섬 이기대 금련산 등에도 13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축제를 즐겼다.

한편 이날 420여 명의 교통경찰 등 3200여 명의 경찰이 곳곳에 배치됐고 소방 인력도 400여 명이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집계를 보면 이날 안전사고는 44건 발생했다. 불꽃축제가 진행되던 지난 27일 오후 8시55분 광안대교 인근 해안에 떠 있던 행사용 바지선에 불꽃이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지만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0. 10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