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투로 해임된 부산대 교수, 교육부에 재심 요청

성추행 피해 대학원생들 반발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8-10-26 20:46:40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학교 측, 해임 결정 사유 제출
- 심사결과 나왔지만 양측 함구

부산대학교 최초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해임된 교수가 학교의 징계가 부당하다며 교육부에 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피해 학생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다.

26일 부산대학교 관계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성범죄 의혹으로 해임된 인문대학 A 교수가 징계에 불복하고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했다. 심사 결과는 이날 나왔지만, 학교와 A 교수는 이에 대해 입을 닫고 있다.

A 교수는 지난 4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노래방에서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학교 측은 곧장 진상조사를 벌였고 지난 7월 A 교수의 행위가 심각하다고 보고 해임을 결정했다. 그러자 지난달 A 교수가 해임이 부당하다며 교육부에 재심을 요청한 것이다. 학교 측은 A 교수의 교육부 재심 요청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교원은 징계 처분을 통보받은 시점에서 30일 이내에 교육부에 재심을 요청해 징계의 취소 또는 변경을 요구할 수 있다. 부산대 관계자는 “교육부에 해임을 결정하게 된 사유에 대한 자료를 제출했다. 징계 처분의 번복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번 재심 요청은 애초 예상됐다. A 교수의 미투 운동이 불거진 당시(국제신문 지난 4월 19일 자 9면 보도)에도 징계 결과에 대해 가해 교수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점이 화두로 떠올랐다. 반면 피해 학생이 의견을 제기할 수 있는 창구는 없다. 성폭력상담소 이재희 소장은 “가해자가 징계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처럼 피해자도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또다시 피해 학생만 학습권 침해를 겪을 위기에 놓였다. 피해 대학원생은 SNS를 통해 “일상으로 돌아가게 해달라. 학내 권력형 성폭력이 심판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호소했다. 현재 피해 학생과 학내 페미니즘 동아리를 주축으로 한 학생 등이 A 교수의 징계 취소를 막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10. 10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10. 10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3. 3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7. 7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8. 8‘8% 넘게 폭락’ 두 달만에 코스피·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9. 9[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10. 10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9. 9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10. 10사하구 장림동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승용차 엔진룸서 불길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