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2군 법정 감염병인 수두가 여름철 감소했다가 최근 다시 급증세로 돌아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부산시감염관리지원단 등에 따르면 부산지역 수두 감염병신고자 수는 42주 차(10월 14~20일) 109건으로, 전주(10월 7~13일) 41건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수두는 38주 차(9월 16~22일) 60건, 39주 차(9월 23~29일) 49건, 40주 차(9월 30~10월 6일) 65건 등으로 매주 50건 내외로 신고됐으나 갑자기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올 들어 현재까지 부산지역 수두 감염병 신고자 수는 38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61건)에 비해 36%나 증가했다.
보건당국은 수두 유행 시기가 도래하면서 다시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두는 기온이 낮은 매년 4~6월, 10월~이듬해 1월에 기승을 부린다.
수두는 수포에 직접 닿거나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 전파를 통해 수두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3~5세 영·유아에 감염이 집중되고 있다. 다행히 통상 생후 12개월 전후 예방접종을 하면 2, 3세 이후 또 감염되더라도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되지 않는다. 하지만 미열과 발진, 가려움 등을 동반해 영·유아들이 힘들어할 수 있어 예방이 요구된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