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금융그룹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2016년 자궁 경부암으로 진단받은 이성희(57) 씨는 항암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경제적 문제로 치료받지 못했다. 본인이 일하지 않으면 생계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치료를 차일피일 미뤘고, 최근 건강이 악화해 재검사를 받은 결과 다른 장기까지 암세포가 전이돼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 진단을 받았다.
이 씨는 남편의 가정폭력을 참다 못 이겨 자녀를 두고 도망치듯 가출했고, 이후 재혼했지만 다시 이혼했다. 모친과 함께 생활하면서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매달 두 차례 이상 항암 주사를 맞고 영양제를 복용해야 하지만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매달 20만 원이 넘는 치료비는 이 씨에게 상당한 부담이다.
비록 암 말기 진단을 받았지만 이 씨의 극복 의지가 강하다는 게 담당 복지사의 설명이다.
담당 복지사는 “이 씨가 지난 세월 자녀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죄책감에 휩싸인 가운데 건강마저 나빠져 많이 지쳤지만 딸을 걱정하는 모친을 위해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상당하다”며 “이 씨에게 조속한 경제적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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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