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시 전체 어린이집 오후 7시30분까지 의무 운영’ 및 ‘차액보육료 지불’ 등의 내용을 담은 보육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부산시가 내년부터 시행될 보육종합대책을 23일 발표했다.국제신문 DB

오거돈 부산시장은 2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부터 2022년까지 국비 1조3913억 원·시비 1조589억 원 총 2조4502억 원을 들여 보육종합대책 ‘부산아이 다가치키움’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은 △공보육 운영 강화△양육 부담 완화 △보육교사 지원 △안심보육 환경 조성 등 4대 전략 16개 추진과제로 구성된다.

우선 부산시는 1897개소 전체 어린이집을 오후 7시30분까지 의무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가 전담교사 인건비나 기존 교사 초과근무수당을 지원한다. 또한 공공형 보육시설을 현행 360개소에서 610개소로(250개소 추가) 확충하고 ‘1구 1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를 목표로 총 15개 육아종합지원센터(시 센터 1개·구군센터 14개)를 설치한다.

부모 부담 없는 무상보육을 위해 영유아보육료·가정양육수당 ·차액보육료를 지원한다. 특히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지원되던 차액보육료 역시 시가 조건 없이 모두 책임질 계획이다.

보육의 질 개선을 위한 보육교사 처우 개선이 이루어 진다. 보조교사 814명 증원으로 보육교사의 휴게시간을 보장하고 대체교사 지원으로 연가 질병 경조사로 인한 공백을 채운다. 보육행정매니저를 배치해 행정업무를 경감하고 교사가 보육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5년과 10년 이상 장기근속 교사에게 지원하던 장기근무수당 지원 기준을 3년 이상과 7년 이상으로 완화한다.

밑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를 내년 4월까지 설치하고 연 5000여 명의 신입·보조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예방 교육을 펼친다. 올해 안에 전체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도 설치한다.

더불어 어린이집 정보 공개 및 온라인 소통 등 부모의 참여가 이루어지는 ‘열린어린이집’ 운영을 확대해 보육서비스 품질 개선에 집중한다. 이용불편신고센터 운영과 보육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투명한 회계 운영 체계도 확립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