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기생충이 치료도움되고
- 효과적인지 자세히 알아봐야
매주 금요일 과학면은 전문 과학 지식도 알기 쉽게 소개되지만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과학 상식도 자주 다뤄진다. 굳이 과학에 관심이 없더라도 신기한 과학 현상이나 지식은 알아두면 쓸 데가 많고 재미도 있다. 기생충에 관한 편견을 바꿔주는 과학 뉴스를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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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서구 화곡동 기생충박물관을 찾은 시민이 전시물을 구경하고 있다. 국제신문DB |
▶ 아빠 : 요즘은 학교에서 변 검사 안하지?
▶ 신통이 : 그럼요. 생각만 해도 냄새나요.
▶ 아빠 : 아빠가 어렸을 땐 기생충 검사한다고 변을 봉투에 넣어 학교에 가져갔었어. 미처 대변이 안 나오면 다른 식구 걸 가져가기도 하고 어쨌든 채변 봉투에 얽힌 사연들이 많았지.
▶ 신통이 : 정말 하기 싫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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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생충박물관 내 전시된 17종의 실제 흡충류의 전자현미경 사진(위)과 기생충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는 기생충 생활사와 장흡충 표본(아래). 기생충박물관 제공 |
▶ 아빠 : 맞아. 냄새를 참아가며 꼬챙이로 덜어서 봉투에 담는 게 너무 힘들었지. 안 가져가면 다음 날 가져가거나 학교에서라도 해야 하니 피할 수도 없었고.
▶ 신통이 : 윽, 토할 것 같아요.
▶ 아빠 : 검사 결과 기생충이 있다고 약을 주면 많은지 적은지 갯수에 따라 아이들이 놀리기도 했단다.
▶ 신통이 : 놀리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같네요.
▶ 아빠 : 너도 기생충은 사람한테 해로운 거라고만 알고 있지? 아빠도 어렸을 적 ‘기생충 박멸’ 기억 때문에 무조건 없애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기생충 연구가들은 오히려 치료에 쓰일 수 있다고 주장하네(국제신문 지난 12일 자 20면 구충 감염시켰더니 천식 증상 호전…“기생충, 꼭 나쁘지만은 않다”).
▶ 신통이 : 네? 어째서요?
▶ 아빠 : 심하게 감염되면 몸에 해롭지만 적당한 감염은 면역력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 어떤 질병에 어떤 기생충이 효과적인지 치료 사례는 직접 뉴스를 읽어서 확인해보렴.
▶ 신통이 : 기생충이 어떻게 면역력에 영향을 줄까요?
▶ 아빠 : 기생충에게는 우리 몸이 숙주이니 숙주가 죽으면 기생충은 어찌 되겠니?
▶ 신통이 : 기생충도 죽겠죠.
▶ 아빠 : 그래서 기생충도 숙주의 몸을 최적화시키기 위해 어느 정도 도움을 준다는 원리를 인체에 적용하여 치료하는 거란다.
▶ 신통이 : 아무리 치료해준다고 해도 기생충이 우리 몸에 산다고 생각하니 찜찜하고 끔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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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사 모양의 가늘고 긴 유선형 동물인 연가시가 사마귀의 몸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형상화한 전시물. 기생충박물관 제공 |
▶ 아빠 : 그러게, 나도 찜찜할 것 같긴 하다만 불치병이거나 고질병일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 않겠니. 기생충 치료로 노벨 의학상을 받은 의사도 있구나.
▶ 신통이 : 그렇군요. 기생충도 종류가 많잖아요. 어떤 기생충이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야 치료할 수 있겠네요.
▶ 아빠 : 기생충을 연구하는 전문가가 많아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1960, 1970년대 기생충 퇴치 운동으로 기생충 감염률이 줄어든 이후 학계에서 전문가의 필요성이 떨어져 전문 인력이 많지 않은가봐. 그리고 여러 종류의 기생충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어.
▶ 신통이 : 네? 기생충을 본다고요.
▶ 아빠 : 기생충박물관이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개관했다는구나.
▶ 신통이 : 으, 눈으로 보면 징그럽겠지만 어떤 기생충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긴 해요.
윤영이 한국언론진흥재단 NIE 강사
■기사를 읽고
- ‘국제신문 지난 12일 자 20면 구충 감염시켰더니 천식 증상 호전…’ 기사를 읽고 어떤 기생충으로 어떤 질병을 치료했는지 뉴스 속 사례를 말해 보세요.
- 평소 내가 알고 있는 기생충의 모습과 뉴스 사진의 기생충을 비교해 보세요.
■한줄 댓글(기사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기)
- 신통이 : 징그럽기만한 기생충이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다니….
- 어린이 독자 :
■낱말 통통(기사 속 낱말이나 용어 등을 이해, 정리하여 어휘력 높이기)
- 숙주 :
- 불치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