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도시공사 평균 6273만 원
- 전년 비해 각 700만·500만 증가

부산교통공사 직원 평균연봉이 서울 등 다른 지방공기업과 비교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부산시 ‘공사·공단 직원 평균연봉 및 당기순손익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정규직 직원 기준 교통공사 평균연봉은 총 7580만 원으로 서울교통공사(6537만 원)보다 1000만 원 이상 많았다. 대전도시철도공사(6493만 원) 대구도시철도공사(6372만 원) 인천교통공사(5222만 원)보다 많았고, 지역 교통공사 중 임금 수준이 가장 낮은 광주도시철도공사(4781만 원)보다는 2800만 원이나 더 받았다. 2016년 부산교통공사 평균연봉은 6893만 원으로, 전년보다 700만 원 가까이 증가했다.

시 산하 6개 공사·공단 중에서는 부산도시공사 직원 평균연봉이 6273만 원으로 교통공사의 뒤를 이었다. 도시공사는 인천도시공사(6648만 원) 광주도시공사(6339만 원) 대구도시공사(6372만 원)보다는 적었지만, 대전도시공사(5947만 원) 서울주택도시공사(5794만 원) 울산도시공사(5686만 원)에는 연봉 순위가 뒤지지 않았다. 도시공사도 전년(5755만 원)에 비해 500만 원 이상 연봉이 늘었다.

부산환경공단은 610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환경공단(6124만 원)보다는 적었으나 대구환경공단(5917만 원), 광주환경공단(5598만 원)보다는 많았다. 부산시설공단은 5259만 원으로 인천시설공단(6648만 원) 대구시설공단(6206만 원) 대전시설관리공단(5325만 원)보다 평균연봉이 적었으나 울산시설공단(4528만 원) 서울시설공단(4086만 원)보다는 많았다. 스포원(부산경륜공단)은 4556만 원, 관광공사는 4537만 원으로 지역 공사·공단 중 하위권이다.

부산시 산하 6개 전체 공사·공단의 직원(총 5681명) 평균연봉은 6953만 원으로 특·광역시 중 1위였다. 서울(6153만 원) 대전(5973만 원) 대구(5865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시 산하 19개 출자·출연기관의 직원 평균연봉(2016년 기준)은 4600만 원에 그쳐, 공사·공단에 비해 2300만 원이 적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