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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모라1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도 문제

구의회 지하주차장 제안 무시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8-10-12 20: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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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관엔 주차공간 10면 불과
- 골목 진입 어려운 부설주차장
- 그마저도 인근 주민들 차지

세금 100억여 원이 투입된 부산 사상구 모라1동 행정복지센터가 부실공사(국제신문 12일 자 8면 보도)에 이어 황당한 주차공간 문제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주차공간 부족 문제는 건축 전부터 지적됐지만 그대로 강행되면서 예견된 사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오후 모라1동 행정복지센터. 정문에 마련된 주차장은 대부분 들어차 이중으로 주차가 된 모습이었다. 이곳은 공간이 좁아 이중 주차하면 다른 차가 빠져나갈 수 없다. 행정복지센터 뒤에 마련된 부설 주차장은 그나마 사정이 나았지만 민원인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학원 차량이나 일반 트럭 등을 다수 주차했다.

센터는 정문 주차장 10면과 센터에서 약 50m 떨어진 부설 주차장 23면 등 총 33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2층짜리 부설 주차장은 좁은 골목에 있어 진입하기 어렵고 2층으로 가기 위해선 다시 골목을 빠져나와 돌아가야 한다.

문제는 이마저도 민원인이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존 주거지 주차장을 복지센터 부설 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했지만 이미 이곳을 이용하던 주민이 그대로 주차장으로 쓰고 있다.

이는 설계 당시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애초 지난해 2월 설계 최종보고회에는 지하주차장 건설이 포함됐지만 같은 해 5월 건물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공사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사상구는 구의회와 논의 없이 지하주차장을 설계에서 빼버렸다.
사상구의회 장인수(더불어민주당) 의장은 “100억 원이나 들여 건물만 화려하게 짓고 정착 민원인 편의는 나 몰라라 한 셈”이라며 “의회가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그대로 착공했다. 이처럼 안일한 행정 사례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사상구 관계자는 “부설 주차장 진입이 어려워 길을 일방통행으로 바꾸거나 도로를 넓히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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