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중입자 가속기’ 매듭 풀었다

2년째 답보 ‘꿈의 암치료기’…정부서 추가 사업비 500억

서울대병원, 불확실성 부담…연내 발주 등 본격화 전망

  • 국제신문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18-10-11 19:58:30
  •  |  본지 1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를 유치하는 사업(국제신문 지난달 7일 2면 등 보도)이 드디어 꼬인 매듭을 풀었다. 정부는 추가 사업비 500억 원을 투입하고, 서울대병원은 미래에 발생할 비용과 위험 부담을 떠맡는 빅딜이 이뤄졌다.

부산시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부산 기장군 한국원자력의학원 중입자 가속기 설치 사업에 대한 적정성 재검토를 지난달 말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원자력의학원이 750억 원의 분담금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이 장기 표류하자 2016년 9월부터 사업 적정성 재검토에 착수한 지 2년 만이다.

그간 적정성 재검토는 사업 내용이 바뀌면서 발생한 추가 사업비 656억 원을 누가 얼마나 분담하느냐가 쟁점이었다. 부산시와 기장군이 추가 사업비 중 80억 원씩, 총 160억 원을 떠맡기로 했다. 그러나 남은 496억 원을 두고 정부와 서울대병원이 줄다리기를 하면서 적정성 재검토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정부는 서울대병원이 추가 사업비 일부를 떠안기를 원했고, 서울대병원은 원자력의학원이 내기로 했던 750억 원 외에는 부담할 여력이 없다며 맞섰다.

비판 여론이 들끓자 정부와 서울대병원은 고심 끝에 최근 빅딜을 성사시켰다. 빅딜은 정부가 남은 추가 사업비 496억 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하고, 서울대병원은 미래에 발생할 추가 사업비와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책임지는 형태로 이뤄졌다. KISTEP 관계자는 “더는 사업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남은 사업비를 정부가 모두 부담하기로 용단을 내렸다. 이른 도입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운영비 보조를 받지 않는다. 적자나 추가 사업비가 발생하더라도 모든 책임을 서울대병원이 떠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 22일 서울대병원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거치면 오는 12월 초 정부와 부산시 기장군 서울대병원은 상호 협약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사업자를 원자력의학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정식으로 변경한 후 이르면 올해 중으로 중입자 가속기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서울대병원도 공공기관이다. 이사회에 미래과학부·보건복지부 차관 등 정부 인사도 다수 참여하고 있어 이사회 통과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와 시민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부산시의회 보건환경위원회 구경민 의원은 “부산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정상화돼 환영한다”고 말했다. 시민 전영미(여·39) 씨도 “그간 한다고 말만 하고 사업이 진척되지 않아 시민 입장에서 걱정됐다. 하루빨리 부산에 최신식 암 치료 시설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RSS

  1. 1투수진 든든…경기 끝날 때까지 절대 포기 안 할 것
  2. 2빅리거 2루수 아수아헤·국대급 외야…공 샐틈 없다
  3. 31~9번 모두 괴력…화끈한 불방망이 기대하시라
  4. 4합천교육지원청 지하에 혈세로 꾸민 ‘직원 골프연습장’
  5. 5야구인생 28년 송승준, 마지막 꿈은 챔프반지
  6. 6용병 원투펀치 굳건…5선발은 ‘변형 오프너’ 뜬다
  7. 7서병수가 쏜 김해신공항 고수론, 민주당 부산의원 반격 파상공세
  8. 8경찰특공대장 사격장 임의사용·막말 의혹
  9. 9오현택-진명호-구승민 트리오에 젊은 백업까지…막강불펜 구축
  10. 10국제신문·롯데 자이언츠 공동 경품 대축제
  1. 1홍문종 ‘박근혜 탄핵 부당’ 주장… 세간의 비판에도 꿋꿋
  2. 2서병수가 쏜 김해신공항 고수론, 민주당 부산의원 반격 파상공세
  3. 3“기선잡자”…야당 대표들 창원성산 총출동
  4. 4부산 중구, 환경정비 캠페인 펼쳐...
  5. 5반기문 미세먼지 문제해결 나선다… “사무총장 당시 ‘지속가능한 발전’ 매진”
  6. 6광복로·BIFF광장 거리공연-함께 즐겨요!
  7. 7조명균 “대북특사 필요…북측 입장 기다리는 중”
  8. 8반기문 “미세먼지 해결엔 정파 없어야”
  9. 9“원전해체센터, 지역상생 모델 돼야”
  10. 10부산, 전국 첫 e스포츠 조례 만든다
  1. 1삼강엠앤티, STX조선 방산 인수…특수선 분야 새 강자로
  2. 2‘스카이’가 만든 보조배터리…폰·노트북 동시 충전 가능
  3. 3부산월드엑스포 국가사업 조속 촉구, 범시민운동 전개
  4. 4금융·증시 동향
  5. 5전두환 연희동 자택 51억3700만 원에 낙찰
  6. 6아시아나항공 ‘감사의견 비적정설’ 22일 주식거래 정지
  7. 7“항만 미세먼지 3년내 50% 감축” 해수부·환경부 맞손
  8. 8KIOST, 미국 운항 선박 평형수처리설비 인증기관에
  9. 9신항 부두 간 울타리 헐어 물류 단축
  10. 10동원산업 2200t급 대형 선망선 ‘주빌리호’ 진수
  1. 1삼성 이재용 부회장 출소 1달… ‘라이벌’ 이부진 사장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2. 2'유시민 조카' 유시춘 EBS 이사장 아들 구속…독립영화 감독으로 활동 중
  3. 3“왜 마음 바꿔”…모텔 입구서 여성이 가지 않겠다 말하자 때린 50대
  4. 4부산 한 특급호텔 카지노서 불…직원·고객 50명 대피
  5. 5정준영 영장심사 종료…포승줄 묶인 채 유치장으로
  6. 6이재용 출소 한달여 만에 터진 이부진 프로포폴 스캔들… 삼성가 주도권 안갯속으로
  7. 7조두순, ‘소아성애 불안정’ 재범 가능성 높은데… 1년 9개월 뒤 출소 예정
  8. 8'추징금 미납' 전두환 연희동 자택 51억3700만 원에 낙찰
  9. 9"다 같이 죽자" 60대 벌집 고시텔에 불 질러
  10. 102019 알바브랜드 선호도 1위 ‘투썸플레이스’
  1. 1“금광산 상대로는 이길 수 있을까”… 김재훈은 자신했지만 팬들은 ‘글쎄’
  2. 2임은수, 美 머라이어 벨 스케이트에 근육 손상… 사과·해명은커녕 “거짓말”
  3. 3임은수 고의 가격 의혹 머라이어 벨은 누구? 이번 대회 점수 보니
  4. 4A매치 2연전 앞둔 벤투호, 수비수 줄부상 낙마 악재
  5. 5“금광산! 일반인과 파이터는 근력이 다르다!”… 김재훈 ‘파이터부심’ 하지만
  6. 6롯데, 올해 울산 문수야구장서 총 7경기
  7. 7투수진 든든…경기 끝날 때까지 절대 포기 안 할 것
  8. 8빅리거 2루수 아수아헤·국대급 외야…공 샐틈 없다
  9. 9 아이언 샷 ① 힙턴
  10. 101~9번 모두 괴력…화끈한 불방망이 기대하시라
지금 법원에선
‘성관계 몰카’ 촬영·유포 혐의 정준영 구속
부산을 보행친화 도시로
서면 산업유산 추억길
  • 2019 다이아모든브리지 걷기축제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19부산하프마라톤대회
  • 어린이경제아카데미
  • 유콘서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