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 시장·도지사가 10일 북항 여객터미널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취임 100일 기념 토크콘서트는 무대부터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파란 색 다리 모양의 무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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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다. 국제신문DB |
이는 다름 아닌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걸어 유명해진 ‘판문점 도보다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도보다리 위에서 남북 정상이 평화와 번영을 기원했듯 부울경 정상이 도보다리 모형 위에서 지역의 상생과 협력을 결의한 행사였다. 시 관계자는 “부울경 화합과 상생발전을 상징하고자 도보다리 모형을 무대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토크쇼 후 마련된 상생발전 결의문 발표도 남북 정상의 공동선언을 연상케 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부울경 시장·도지사는 간간이 농담으로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보수정권이 23년을 했으니 우리(민주당)도 20년은 해야 한다”(오 시장) “(송 시장이 8전9기, 오 시장이 3전4기라 자랑(?)하는 데 대해) 참고로 저는 2전3기다”(김 지사) “(방북길에서 평양 옥류관 냉면을 먹은 오 시장이 ‘부산 밀면과 돼지국밥이 더 맛있다’고 한 데 대해) 언양 불고기도 맛있다”(송 시장) 같은 농담이 오갔다.
재선 계획을 묻는 말에 김 지사는 “짧지만 4년 내 해묵은 과제를 해결해 놓고 필요하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도 “개인적으로 ‘더 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 정도이지, 지금은 재선 이야기를 꺼내기에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