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란폐허 부산 재건에 헌신, 위트컴 장군 기념물 세운다

건립추진위 시민모금운동 계획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   입력 : 2018-10-09 19:54:5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6·25전쟁 직후 폐허의 부산을 재건하는 데 헌신했던 리차드 위트컴(1894~1982) 부산 미군군수사령관(준장)을 기리는 기념조형물이 민간 주도로 건립된다. 위트컴 장군 기념조형물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는 “지난 5일 동구 수정동 협성뷔페에서 1차 모임을 열고 부산 재건의 은인인 위트컴 장군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시민 모금 형식으로 기념조형물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리차드 위트컴 장군과 그의 업적을 재조명한 본지 2011년 6월 11일 자 1면 보도 .
UN기념공원에 안장된 유일한 장성인 그는 1953년 11월 27일 부산역전 대화재로 추위와 배고픔에 떨던 이재민 6000여 세대 3만여 명에게 군수 물자를 나눠줬다. 하지만 그는 군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미국 의회 청문회에 불려갔다. 그는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는 명언을 남기며 의원들의 기립박수와 함께 더 많은 구호물자를 가지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그가 부산 재건에 쏟은 노력은 시내 곳곳에 남아 있다. 그는 1954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을 설득해 부산대 장전캠퍼스 부지 50만 평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한국에 남아 한국인 한묘숙(1927~2017) 여사와 결혼해 전쟁고아 돕기와 미군 유해 발굴에 일생을 바쳤다. 세월이 흐르면서 장군의 존재가 잊히다가 국제신문 보도(2011년 6월 11일 자 1·4면 등)로 재조명되고 있다.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는 지난해 12월 29일 위트컴 장군실을 개관했고, UN평화기념관은 지난 7월 12일 위트컴 장군 상설전시실을 열었다. 기념조형물 건립을 제안한 정철원 협성건업 사장은 “이렇게 훌륭한 분이 있는지 미처 몰라 부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 군(軍)과 기관에 이어 이제 부산시민이 앞장서 장군을 기억하고 빚을 갚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부산 중구는 다음 달 27일 부산역전 대화재 발생일에 맞춰 옛 부산역이 있던 도시철도 1호선 중앙동역 12번 출구 인근에 표지석을 세우기로 했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8. 8[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5. 5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6. 6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8일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