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남강 일원에서 열린 남강유등축제 개막식 행사 때 축하비행을 하던 드론 5대가 추락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일 진주시와 축제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께 축제 개막식 불꽃놀이 행사 직전에 열린 ‘드론 아트 쇼’에서 30여 대의 드론이 화려하게 비행하다 1~3분 간격으로 5대가 남강과 진주성 쪽으로 떨어졌다. 4대는 남강에 추락했고, 1대는 진주성 바닥에 떨어졌다. 일부 관람객은 갑작스럽게 벌어진 드론 추락 장면을 보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한 관람객은 “드론 한 대가 우리가 있던 곳에서 30m가량 떨어진 촉석루 지붕 끝에 부딪혀 길바닥에 떨어져 아찔했다”며 “만일 드론이 관람객 사이로 떨어졌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전했다. 당시 촉석루 맞은편 남강변에는 개막식 행사를 보려는 관람객이 1만 명 정도 모여 있었다. 진주시장 등 기관장도 개막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드론 쇼를 연출한 업체는 남강에 빠진 드론은 수거하지 못한 상태다. 업체 관계자는 “드론과 교신하는 장비를 진주성벽 쪽에 설치했는데 조정 방향이 외부적인 요인으로 뒤틀어지면서 제 위치를 찾지 못한 것 같다”며 “비행 방향은 사전에 충분히 고려해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유등축제 기간 남은 4차례 드론 쇼(5·6·8·13일 오후 8시) 공연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진주시 관계자는 “행사가 끝나는 대로 드론의 추락 원인과 안전진단을 한 뒤 결과에 따라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