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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 상담인력 10년째 3명 불과

지난해 과의존 위험군 17.8%…부산, 5년 동안 70%가량 급증

  • 국제신문
  • 박호걸 기자
  •  |  입력 : 2018-10-01 19:01:42
  •  |  본지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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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평균 36건 면담·치료 진행
- 캠페인·대안활동 등 업무 상당
- 출장 상담도 늘어나 충원 절실

부산 스마트폰 중독 치료와 예방을 담당하는 부산 상담소 인력이 10년째 ‘최소 인력’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 스마트폰 중독은 급증하고 있어 인력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4층 부산스마트쉼센터. 센터에는 상담소장 1명을 비롯해 총 3명의 상담사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월평균 36.68건의 스마트폰 중독 상담을 온라인·전화·센터 내방 등의 방식으로 진행하며 피상담자와 친밀감을 형성해 미술·놀이 등을 활용해 스마트폰 의존증을 해결해 나간다. 의존 상태가 심각하면 병원이나 관계 기관에 연계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총 1142회에 걸쳐 8만7994명에게 과의존 예방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산의 스마트폰 중독 예방과 상담을 담당하는 직원은 10년째 그대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전국 18개소에 스마트폰 중독 상담소를 운영하는데, 부산에는 부산스마트쉼센터가 그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인원은 2008년 12월 처음 문을 열 당시 그대로다. 국가정보화 기본법 시행령에는 관리 업무 1명과 상담 업무 2명 이상을 배치하도록 했는데, 최소 인원이 10년째 유지된 셈이다.

상담 방식도 출장 상담으로 바뀌는 추세라 인력 충원이 절실하다. 부산스마트쉼센터를 설치하는 데 관여했던 A 씨는 “한 사람을 치유하는 데 최소 8번은 만나야 해 월 36건의 상담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며 “센터를 찾는 이뿐 아니라 맞벌이·은둔형·취약 계층을 직접 찾아 상담을 진행하는데 인력이 없어 상담 자격증을 가진 아르바이트생을 쓰는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부산의 스마트폰 중독자 수는 급증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의원(부산 기장, 자유한국당)이 부산쉼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9~11월 부산시민 2151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를 한 결과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17.8%에 달했다. 위험군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건강·업무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이를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수준을 말한다. 40점 만점의 조사 척도에서 청소년 31점 이상, 성인 29점 이상, 60대 이상 28점 이상인 경우를 중독으로 본다. 부산의 경우 2013년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10.8%였지만, 2014년 13.7%, 2015년 15.8%, 2016년 15.6%, 그리고 지난해 17.8%로 5년 새 70%가량 급증했다.

부산스마트쉼센터 김남순 소장은 “스마트폰 중독은 심각해지는데 국비는 2015년 1억6602만 원에서 지난해 9560만 원으로 오히려 깎였다. 부산시에서 보조금을 늘려 현상 유지는 되지만 늘어나는 상담 수요 때문에 힘에 부치는 게 사실”이라며 “서울의 경우 쉼센터 외에도 서울시에서 5개의 별도의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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