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입로 개설·임시주차장 조성 작업
- 꽃놀이·먼지 민원 감소 효과 기대

장기간 방치돼온 54만 ㎡(16만여 평)의 경남 양산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가 이달 중 시민 휴식공간으로 완전 개방된다.

	김일권(왼쪽) 양산시장이 지난 28일 코스모스가 만개한 부산대 양산캠퍼스 실버산단 부지에서 담당공무원과 부지 활용 방안을 놓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김일권 양산시장과 전호환 부산대 총장의 지난 17일 유휴부지 내 주민 편의시설 조성 합의(국제신문 9월 18일 자 10면 보도)에 따라 최근 본격적인 부지 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미개발지로 방치된 물금읍 증산리 부산대 양산캠퍼스 실버산학단지(15만 ㎡·실버산단)와 맞은편 물금신도시 CGV 일대 상가 앞 도로를 연결하는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버산단 내 임시주차장 조성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실버산단과 물금신도시를 연결하는 차량 진입도로 2곳과 보행로 2곳을 오는 5일까지 만들고 도로변에 조경수도 심어 우선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실버산단에는 2016년 심은 코스모스가 만개해 현재 장관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이들 진입로가 완공되면 시민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코스모스를 보며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된다. CGV 맞은편 실버산단은 현재 진입도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여서 지금도 도보로 실버산단 부지로 오갈 수 있다.

또 다른 유휴지인 실버산단 맞은편 첨단산학연구단지(39만 ㎡·첨단산단)도 현재 임시주차장과 화초 및 조경수를 심기 위해 평탄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양산시는 전임 시장 시절에도 이들 유휴지 2곳을 시민휴식공간으로 개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산대의 전임 총장 측과 합의가 안 돼 번번이 무산됐다.

김 시장은 “실버산단과 첨단산단 등 2곳 유휴지에 계절별로 시민이 좋아하는 꽃을 심어 개방할 계획이다. 개발에 들어가면 언제든 철거가 가능한 데다 먼지 발생 민원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