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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20> 신재범 하동군의회 의장

“군민 눈높이 맞춘 민생의회 되겠다”

  • 국제신문
  •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  입력 : 2018-09-21 18:46:41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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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로사항 있는 곳 직접 찾아가
- 문제 바로 해결하는데 최선
- 갈사산단 난제 해결 특위 구성
- “정책·예산 집행도 꼼꼼히 할 것”

경남 하동군의회(더불어민주당 4명, 자유한국당 5명, 무소속 2명)는 원 구성과 관련, 내홍을 겪은 일부 기초의회와는 달리 잡음 하나 없이 무난하게 구성됐다. 3선 관록인 신재범(60·한국당) 의장의 소통과 협치 능력이 발휘했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신 의장은 만장일치로 의장에 당선되자 의원들을 맨투맨과 그룹 형식으로 면담하고 민주당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각 1석을, 무소속 의원에게도 상임위원장 1석을 안배했다. 그는 소속 정당 간의 알력이나 자존심을 내세우기보다는 오직 군민을 대변하기 위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초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자고 설득해 이해와 양보를 끌어냈다.

   
신재범 하동군의회 의장이 21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하동군의회의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는 “소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합의를 끌어내 군민이 공감하는 군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반기 의장에 당선된 소감은.

▶군민의 성원과 동료 의원들의 지지로 중책을 맡게 됐다. 새 군의회는 군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임기 동안 군민을 섬기는 심부름꾼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

-군수가 일 욕심이 많은 편이다.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은.

▶군수가 일을 많이 한다는 것은 하동 발전에 좋은 일이다. 활력 있는 하동 건설을 위해 더 많이 일을 하도록 독려하고 싶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군민 모두를 위한 일이어야 하고, 다수가 공감하는 정책 추진이어야 한다. 의회는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일에 충실하겠다. 잘못된 일이 있으면 밝혀내고, 좋은 시책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포용력 있는 의회가 되겠다.

-갈사산단이라는 난제가 아직 발목을 잡고 있다.

▶갈사산단 문제는 수년을 거쳐 내려오면서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다. 시행사의 역량 부족과 방만한 경영, 담당 공무원의 적법 절차 무시 등이 원인이겠지만 어떻게 보면 공무원이 기술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복잡해졌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이 꼬였다면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해결책도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한다. 의회는 공무원을 질책하고 독려하는 일도 하겠지만 특위를 구성해서라도 사태를 파악하고 현안을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

-8대 의회의 활성화 방안은.

▶군민의 애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는 민생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누구나 찾아와 어려움을 털어놓을 수 있게 의회의 문턱을 없애겠다. 이권과 청탁에 개입하지 않고 대화와 타협으로 소통하는 공감 의회가 되겠다. 특히 주민과 집행부의 갈등이 있는 민원현장에서는 성실한 중재자의 역할을 맡아 주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

-군의회가 집행부에 끌려다녔다는 지적도 있다.

▶동의하지 않는다. 의회와 집행부는 수레바퀴처럼 같은 목표를 향해 나가는 운명공동체일 수밖에 없다. 역할이나 기능은 다르겠지만 군민의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 일에는 같은 생각이다. 군민과 눈높이를 같이하면서 집행부를 독려하는 자세를 갖겠다.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어 정책과 예산 집행을 꼼꼼하게 챙기는 군의회가 되겠다.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군민의 삶을 고민하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의정 활동으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 의회가 조례나 규칙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군민들과 함께하는 꿈과 미래를 만드는 곳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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