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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잘 견뎌줘 고마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9-20 19:21:01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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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마로면 원정리의 넓은 들녘 한가운데 자리잡은 우람한 느티나무. 벼가 무르익는 소리와 바람의 속삭임을 듣다 보니 어느새 가을을 맞았다. “얘들아, 유난히 무더웠던 날씨와 태풍에 잘 견뎌줘 고맙구나”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아침 이슬도 벼 잎사귀에 초롱초롱 맺혀 “정말 그래요”라고 맞장구쳤겠다. 국제신문 사진동우회 박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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