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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해저터널 개통 땐 생산유발 91조 7380억 달해”

한일터널연구회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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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  |  입력 : 2018-09-12 19: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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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류비·시간 등 감소 효과
- 동남권 지역 발전 가능성

부산에서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한일해저터널 건설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한일터널연구회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12일 오후 4시 해운대구 더베이101에서 ‘한일터널건설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행사는 연구자 3명의 주제발표에 이어 4명의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한국해양대 박진희(물류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한일터널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고찰’이라는 주제로 터널개통에 따른 물류 비용 및 소요시간의 변화와 경제적 효과에 대한 분석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현재 오사카를 출발해 부산에 도착하려면 철도와 해운을 이용해 6.4일이 걸리며 20피트 컨테이너 개당 665달러의 물류비용이 든다. 그러나 해저터널이 만들어지면 시간은 2.6일로 줄어들고 물류비용 역시 472달러로 대폭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저터널 건설에 따라 한국의 생산유발액은 91조7380억 원이며 부가가치 창출은 33조3330억 원에 달한다. 일본은 각각 142조2879억 원, 66조666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해저터널 공사비는 약 100조 원으로 한국과 일본이 1 대 2의 비율로 분담할 것을 가정해 분석한 결과다.

동양대 니시가와 요시미츠 교수는 한일터널이 한일 양국의 관계개선에서 더 나아가 동북아 협력을 위한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건설 필요성을 피력했다. 세계평화도로재단 박성렬 박사는 “현재 수도권 1극 체계인 한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데 한일해저터널이 동남권 지역 발전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며 “터널로 부산·경남이 일본과 연결이 된다면 1억2000만 명의 일본 내수시장이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부산항의 역할이 축소돼 단순 경유지로 전락하거나 한일 간 과거사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제기됐지만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다. 최치국 부산대 도시문제연구소 특별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동북아 철도공동체 구상에서 한일터널은 빼놓을 수 없는 사안이다. 미국 등지에서 오는 화물을 굳이 부산항이 아닌 일본 고베항에 내린 뒤 철도로 이송할 이유가 없다. 부산항의 기능 상실을 우려하는 것은 기우다”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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