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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플리마켓·상가 협업에 상권 ‘활기’

증산신도시 내 기존 상가들과 지역 온라인카페 플리마켓 행사

  • 국제신문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18-09-10 19:10:41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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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 불구 1000여 명 몰려
- 반응 좋아 매달 정례화 검토

결코 공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던 상가와 플리마켓이 협업으로 뭉쳐 침체된 경남 양산 증산신도시의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돼 관심을 모은다. 업계에서는 이런 방식의 협업을 다른 상가에도 접목시키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양산 증산신도시 나래메트로시티 장터에 1000여 명의 시민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양쪽의 상가건물 사이에 있는 도로에 플리마켓 매대가 설치돼있다.  러브양산맘 제공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인 ‘러브양산맘’은 지난달 30일 물금신도시 내 증산상업지역의 나래메트로시티 상가 내 공터에서 100여 명의 판매자가 참여한 가운데 ‘러브마켓, 나래메트로시티 장터’라는 이름으로 플리마켓 행사를 열었다. 평일 오전 11시~오후 4시 열렸는데도 1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기존 상가에서 플리마켓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객들은 플리마켓의 물품 구매는 물론 상가 점포 곳곳에도 들러 음식을 사먹거나 신상품을 구입하면서 상가가 오랜만에 북적거리자 상인들 얼굴에 희색이 만연했다. 뜻밖의 윈윈이었다.

김성곤 나래메트로시티 상가 번영회장은 “이처럼 많은 사람이 찾은 것은 상가가 문을 연 3년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 플리마켓 판매자들도 이날 다른 곳에서 연 것보다 높은 매출 실적을 올려 대만족이었다. 하지만 주차공간 부족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상가 내 플리마켓 개최가 반응이 좋자 양측은 오는 14일 금요일 이곳에서 한 번 더 열기로 했으며, 아예 매달 한 번 행사를 여는 것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상권 침체로 고심하던 이곳 상가 관리단이 6만8000여 회원을 두고 있는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인 ‘러브양산맘’ 측에 제안한 후 양측이 여러 차례 회의를 가진 끝에 이뤄졌다. 처음에는 플리마켓과 품목이 중복되는 상가의 일부 상인이 반대해 다소 진통도 겪었지만 상가번영회 등에서 상권 활성화라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설득, 합의를 끌어냈다.

2015년 9월 문을 연 나래메트로시티 상가는 증산신도시의 중심 상권이다. 그런데도 전체 197개 점포 중 50개 점포가 장사가 안 돼 휴·폐업한 상태다. 이곳은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증산신도시의 대부분 상가는 이곳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이는 상권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근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의 절반가량(990만㎡)이 장기간 미개발 상태로 방치돼  수요가 공급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이다. 나래메트로시티 상가에서 옷가게를 하는 한 상인은 “양산시 등 당국이 이러한 피부에 와닿는 현실적인 상가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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