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시작되는 절기인 백로다
백로는 처서와 추분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로 흰 이슬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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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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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했다.
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하지만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해일로 곡식의 피해를 겪기도 한다. 백로 다음에 오는 중추는 서리가 내리는 시기이다.
농가에서는 백로 전후에 부는 바람을 유심히 관찰하여 풍흉을 점친다. 이때 바람이 불면 벼농사에 해가 많다고 여기며, 비록 나락이 여물지라도 색깔이 검게 된다고 한다.
백로는 대개 음력 8월 초순에 들지만 간혹 7월 말에 들기도 한다. 7월에 든 백로는 계절이 빨라 참외나 오이가 잘 된다고 한다. 한편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대풍이라고 생각한다. 경남 섬지방에서는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을 늘린다.”라는 말이 전하면서 비가 오는 것을 풍년의 징조로 생각한다.
백로부터 추석 전까지는 포도 가 제철이라고 한다. 이 시기의 포도는 알도 크고 맛까지 달콤하다고 알려졌다.
또한 추석이 다가오는 이 시기에는 성묘를 가기도 한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