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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인도 허왕후 첫 도착지 ‘망산도’ 추정 유적 발굴조사 착수

  • 박동필 기자
  •  |   입력 : 2018-09-06 19:14:4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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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2000년 전 가락국 허왕후 스토리와 관련된 ‘망산도(望山島) 추정 유적지 발굴조사’를 착수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삼정동 일대 전산마을 봉우리(해발 23m, 1032㎡) 유적지를 대상으로 7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시굴 조사를 벌인다고 6일 밝혔다.

시가 이곳에서 발굴 조사를 하려는 것은 이곳이 허왕후 스토리와 관련된 망산도로 추정하기 때문이다. 망산도는 삼국유사 가락 국기편에 허왕후 일행이 인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오는 모습을 처음으로 수로왕이 관측한 섬으로 기록돼 있다. 이곳은 현재 김해평야 내 야산 형태지만 과거는 바닷속의 섬이었다.

학계에서 추정하는 망산도의 후보지는 이곳 전산마을 봉우리를 비롯해 진해 용원 말무섬, 김해 칠산, 부산 강서구 죽도 등이다.

하지만 시는 조선 후기 지도에 전산마을을 망산도로 보는 기록에 주목하고 있다. 조선 후기 제작된 동여도·대동여지도에 이 섬이 망산도로 표시돼 있고, 대동지지에는 ‘전산도는 망산도라고 한다’라는 기록이 있다는 것. 시는 이번 시굴 조사에서 원거리를 볼 수 있도록 망루 역할을 하는 석축 구조물이나 가야 시대 제사유적 등의 발굴을 기대하고 있다. 어느 정도 성과가 확인되면 연말까지 본격적인 발굴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시 임원식 문화재과장은 “망산도로 추정되는 전산마을 일대를 발굴조사해 허왕후의 가야 도래 경로를 학술적으로 증명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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