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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다시 불붙은 이은상 친독재 행적 논란

“우리는 소중한 이은상 잃었다” 허성무 시장 시정설명회 발언에 시민단체 “3·15정신 무시” 비판

  • 국제신문
  • 노수윤 기자
  •  |  입력 : 2018-09-06 19:31:2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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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조시인 노산 이은상(1903~1982)을 두고 논란이다.

경남 창원의 시민단체인 3·15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는 6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허성무 창원시장이 ‘이은상도 잃었다’고 발언한 것은 끝난 논쟁을 재점화해 시민을 갈등과 분열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허 시장은 지난 4일 마산YMCA에서 열린 ‘아침논단’에서 창원 시정을 설명하면서 마산 출신의 문인 노산 이은상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은상은 문학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3·15의거 폄하 발언과 유신지지 성명 등 친독재 행적으로 지역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허 시장은 “그는 이승만 박정희 독재정권에 부역한 부끄러운 사람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의 노래를 많이 부른다. 양면이 있다. 우리가 좀 유연해져야 한다”며 “이쪽을 채택하면 저쪽을 버려야 하는 식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청와대(노무현 정부)에 근무할 때였다. 창원 출신의 시인 권환의 문학관을 지어야 한다고 해서 예산을 주려 했지만 당시 마산시가 받지 않았다. 마산시는 그가 ‘카프 동맹’ 출신의 좌파였기 때문이었다”며 “우리는 소중한 권환도 잃고 이은상도 잃었다. 좋은 문학과 예술에 대해서는 공과를 다 같이 해놓으면 된다고 본다”고 했다.
이 같은 허 시장의 발언에 대해 이 단체는 “전후 맥락으로 볼 때 허 시장이 이은상을 반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은상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버림받은 것은 이은상이 아니라 3·15의거”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특강 전체를 다 들었다면 (이은상에 대한 발언이 끝난 논쟁을 재점화하려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인데”라며 “시민단체연대회의의 지적은 옳은 말”이라고 해명하고 더 이상의 논란을 차단했다. 옛 마산시와 통합 창원시는 허 시장의 이전 시장 때까지 이은상을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하려 했지만 그때마다 찬반 논란이 가열됐다. 노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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