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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 → 원도심 개발의 축 대이동…‘2030엑스포’도 북항 개최로 선회

市,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밝혀

  • 국제신문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8-09-02 19: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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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도시개발의 큰 축을 ‘서부산’에서 ‘원도심’으로 옮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예정지는 종전 강서구 맥도 일대에서 원도심 부활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북항 일대로 사실상 수정된다.

부산시 정현민 행정부시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도시재생 뉴딜사업 관련 브리핑에서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북항에서의 엑스포 개최 등 북항 재개발을 통해 부산을 원도심 중심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원도심에서 뻗어 나가야 도시 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의 도시재생 기조와 궤를 같이하겠다는 입장으로, 허남식 전 부산시장의 ‘동부산’, 서병수 전 시장의 ‘서부산’ 중심 도시개발 목표가 수정되는 셈이다. 부산의 원도심은 크게 북항과 남항, 서면 일대를 아우르는 옛 중심지로 인구와 기업이 빠져나가면서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이끄는 민선 7기 부산시정은 이러한 원도심에 집중 투자해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정 부시장은 원도심 중심의 콤팩트시티(주거 상업시설 공원 등 생활시설을 집합시켜 도심을 정비하고 공동화를 막는 도시개발론)로 유명한 캐나다 밴쿠버의 사례를 들며 “한때 외곽으로 뻗어 나가면서 교통체증이나 환경 문제 등 심각한 도시 문제를 겪었지만 원도심 중심으로 개발 방향을 전환하면서 성공을 거뒀다”며 부산도 이를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도심 부활의 주요 수단으로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2030 엑스포 북항 개최를 꼽았으나 갈 길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시는 경부선 구포역~부산진역(13.1㎞) 구간을 지하화해 도심을 재생하려는 사업을 시작하려 정부에 내년 국비 50억 원 반영을 요청했으나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엑스포 개최 예정지를 북항으로 바꾸는 것과 관련한 입지 용역은 시가 곧 발주한다. 2030 엑스포는 강서구 맥도 일원을 개최지로 가정하고 진행한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타당성조사를 통과함으로써 국가사업화가 확정됐다. 개최지가 달라지면 기재부 타당성조사를 다시 해야 하므로 부산시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 시장 때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서부산 개발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에코델타시티 조성 등 굵직한 서부산 개발사업은 지속해서 추진한다. 개발 방향이 수정됐다고 기존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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