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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양산, 2023년 전국체전 유치 경쟁

김해 “유치되면 체육시설 확충”…양산, 체육인프라 내세워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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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이번 달 중 한 곳 선정

‘경남 양산이냐 김해냐’.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놓고 이웃한 양산시와 김해시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에 나섰다. 두 지자체는 지난 30일 경남도체육회에 전국체전 유치 신청서를 나란히 내고 본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남도체육회는 이달 중 두 도시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벌여 한 곳을 결정해 대한체육회에 유치신청을 한다. 대한체육회는 전국의 유치신청지를 취합해 전체 심사를 벌여 올해 말 최종 개최지를 결정한다. 전국체전은 시·도별 순번제로 개최되는 특성상 경남의 2023년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산시와 김해시는 저마다 강점을 내세우며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양산시는 김해시에 없는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는 등 풍부한 체육 인프라를 내세운다. 현재 2종인 주경기장을 전국체전이 가능한 1종으로 변경하기 위한 개·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웅상 센트럴파크공원 건립지에 국제 규격의 실내수영장과 체육관을 건립하고, 물금읍 국민체육센터에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하는 등 1000억 원을 투입해 체육시설을 신설하거나 보강하고 있다.

김해시는 경남의 경우 창원과 진주, 옛 마산 등 3곳에서 전국체전이 열렸던 만큼 이번에는 도내 18개 시·군 중 시세가 두 번째인 김해가 유치하는 게 순리라는 입장이다.

김해시는 유치가 결정되면 2000억 원을 들여 구산동에 2만3000석의 관람석을 갖춘 17만 ㎡ 규모인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의 건립을 추진하고 기존 체육시설도 국제 규격에 맞게 개·보수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전국체전을 유치할 경우 인구 55만의 중견도시임에도 주경기장도 없는 등 열악한 체육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등 부수효과가 큰 점도 유치 논리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도 2023년 전국체전 유치전에 나서기로 해 경남 유치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룡 박동필 기자 srkim@koo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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