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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송도 불법주차’ 캠리 차주 사과문 “양심 가책·심적 부담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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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천 송도 불법주차 사건 차주가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사과문을 전달했다.

50대 여성 주민 A씨가 전달한 사과문은 입주자대표가 차량 주변에서 대신 낭독했다. 차주 A씨는 “인도 위 차량 방치로 뉴스까지 나오는 등 입주민들 통행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을 사과한다”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법적 대응 문제로 심적인 부담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접 사과문을 읽지 않은 것에 대해 “얼굴을 들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차주 A씨는 해당 아파트를 떠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 발생 때문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캠리 차량은 입주자대표가 사과문을 낭독한 직후 중고차 업체 관계자가 운전해 다른 장소로 옮겨갔다. 최지수 기자

<사과문 전문>

저는 이번 캠리 주차장 막음 사건의 OOO동 당사자 입니다.

먼저 불법주차 스티커 부착 관련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해당 아파트에 2017년 12월 해당 차량을 정상적으로 등록하고 아무일 없이 지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8월 25일 조수석에 불법주차 스티커가 부착된 것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경비실과 동 대표 측에 탈착해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저의 요구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제 분을 참지 못하고 지하 주차장 출입구에 그대로 차량을 내버려 두고 아파트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오늘밤 아파트 입주자 분과 대화를 하면서 제가 오해하고 있던 상황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정이 어떻게 되었던 홀로그램 스티커 미부착으로 인해 불법주차 스티커를 부착 당할 만한 충분한 사유가 된다는 것에 대해 인지하였고 인정합니다. 공동생활을 함에 있어서 지켜야 하는 규칙을 위반했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잘못입니다.

또한 이로 인해 입주민 여러분과 관리자 분들께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말았습니다. 차량을 그대로 방치한 것은 조금 전 까지도 제가 홀로그램 스티커 부착 규칙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제가 잘못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하주차장 막음으로 인해 입주민들의 분노를 사게 한 것과 이 행동을 기망히 여긴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또한 인도 위의 차량 방치로 뉴스까지 나오는 등… 입주민들의 통행 불편에 대해서도 사과 드립니다. 며칠 동안 벌어진 상황으로 인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법적 대응 문제로도 심적인 부담을 느꼈습니다.

앞서도 말씀 드렸듯 첫째 불법주차 스티커 미부착으로 적반하장의 자세로 임한 것, 둘째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아 불편을 초래한 점, 셋째 인도 위에 지금까지 차량을 방치해둔 점에 대해 저의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마땅히 아파트 정문 입구에 나와 사과 드리는 것이 마땅하오나 정말 죄송스럽게도 얼굴을 들 자신이 없어 아파트 입주자 회장 및 몇몇 분들과 대면하여 사과를 드리고 서면으로 사과문을 남깁니다.

본의 아니게 이번 사건 발생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인 사유로 이곳을 떠날 계획입니다. 차량은 매매업자를 통해 매각할 예정이오니 매매업자를 통해 차량을 이동시키는 데 협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좋은 인연이면 좋았을 것을 저의 불찰로 인해 입주민께 분노만 안겨드리고 떠나게 되었네요.

부디 저의 사과문을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8년 8월 30일 캠리 차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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