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가태풍센터 제공
|
한반도에 상륙한 제19호 태풍 ‘솔릭’이 호남과 충청지역을 거쳐 북동진 중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이날 새벽 3시 기준 전주 남남동쪽 약 30km 부근 육상에서 시속 31km 속도로 북동진 중이다. 오전 6시께 충청권에 진입해 현재 충북 지역을 지나고 있다.
약한 소형급 태풍인 솔릭의 강풍 반경은 230km고 중심기압은 985hPa다. 태풍 반경 내 최대풍속은 초속 24m(시속 86km)다.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충주 동쪽 약 30km 부근 육상까지 올라가고 24일 오후 3시께 원산 동남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다음날 오전 9시에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280km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20호 태풍 시마론도 국내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고 26일 새벽 3시께 일본 삿포로 동쪽 약 127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한 뒤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잇따라 지나가면서 앞으로 다가올 태풍 이름과 그 뜻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어 같은 지역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동시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발표되는 태풍 예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름을 붙이게 됐다.
태풍에 처음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 예보관들이었다. 당시 그들은 태풍이 자신들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 이런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 태풍 이름은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북서태평야에서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괌에 있는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썼다. 하지만 2000년부터 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태평양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태풍 이름을 서양식에서 태풍위원회 회원국 고유 이름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 등의 태풍 이름을 제출했고, 북한에서도 ‘기러기‘ 등 10개의 이름을 제출했으므로 한글 이름의 태풍이 많아졌다.
21호 태풍이 발생하면 한국에서 제출한 ‘제비’라는 이름이 붙게 된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