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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급우회전…한반도 관통

‘시마론’ 영향 … 소형급으로 약화

  • 국제신문
  • 김태경 조민희 기자
  •  |  입력 : 2018-08-23 21:07:28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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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영광 상륙 충북·강원 거쳐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24일 새벽 전남 영광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경로가 제20호 태풍 ‘시마론’의 영향으로 애초보다 남동쪽으로 옮겨가면서 부산 울산 경남을 포함한 위험반원 지역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이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들어간 2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높은 파도가 해변을 덮치고 있다. 김종진 기자
부산기상청은 23일 오후 6시 기준 태풍 ‘솔릭’이 전남 목포 남서쪽 약 90㎞ 해상 부근에서 시속 23㎞의 속도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솔릭은 23일 자정께 전남 목포 북쪽 약 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다. 이때 강도 ‘강’의 중형급을 유지하던 솔릭은 강도 ‘중’의 소형급으로 약화될 전망이다. 이후 새벽 2시께 전남 영광 부근으로 한반도에 상륙한다. 이는 전날 기상청이 내놓은 예상 상륙지역인 충남 보령보다 한참 남쪽이다.

솔릭은 23일 최저 시속 4㎞의 속도로 ‘거북이걸음’을 했다. 반면 시마론은 최대 9배의 빠른 속도인 시속 38㎞로 일본 열도를 향해 북진 중이다. 두 개의 태풍이 북상하면서 결과적으로 ‘솔릭’의 진로가 급히 꺾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시마론’의 영향으로 점차 약해지면서 이동속도가 느린 ‘솔릭’에 편서풍이 불면서 예상보다 일찍 동쪽으로 휘게 됐다”고 말했다.

솔릭은 24일 오전 충북과 강원지역을 지나 오후 6시께 강원 강릉 북동쪽 약 15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상륙 및 관통 시간이 오전 출근·등교 시간과 겹치고 태풍이 10시간 이상에 걸쳐 한반도를 통과하기 때문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부울경 지역이 태풍의 위험 반원에 해당하는 만큼 강한 바람과 비가 예상되므로 각종 시설물 사고 및 인명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피해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피해가 큰 지역에 특별교부세 지원,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미리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태경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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