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용화여고 재학생 트위터

서울 용화여고에서 성폭력에 연루된 교사 18명이 징계를 받았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용화여고는 최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성폭력에 연루된 교사 18명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면과 해임이 각각 1명, 정직 3명, 견책 5명, 경고 9명(정직과 중복 2명 포함), 기간제 교사 계약해지 1명 등으로 징계를 내렸다.

졸업생 미투에 따르면 서울 용화여고 교사들은 교복 치마 속에 손을 넣어 허벅지를 꼬집고 성행위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용화여고 교사 징계를 시발탄으로 ‘스쿨 미투 운동’이 진행된 다른 학교 교사들의 징계도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부산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과 성차별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더불어 논란을 막으려 교사가 학생들에게 협박성 발언으로 입막음을 하려한 것까지 폭로돼 논란이 됐다.

지난 7월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경찰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광주의 한 여고에서도 교사 다수가 제자 180여명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지난 1일 경찰이 해당 여고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전송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