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어린이집 학대 사건이 연달아 보도 되면서 학부모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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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 피해 학부모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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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경찰서는 어린이집 3살 원생 A 군 등을 학대한 혐의로 보육교사 B(44) 씨를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CCTV를 통해 B 씨가 낮잠 자는 원생을 깨울 때 이불을 들어서 내동댕이 치거나 볼을 꼬집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
부산에서는 이달 들어 이미 2건의 어린이집 학대 사건이 보도됐다.
북부경찰서는 지난 4월 지역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C(27) 씨가 3세 원생에게 폭언을 했다는 학부모 신고를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녀온 뒤 이상 행동을 보이자 부모가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보냈고 보육교사가 욕설 한 사실을 알게됐다. 녹음 파일에는 “입을 찢어버린다”는 등의 막말이 담겨 있었다.
연제구 한 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가 3살 아이에게 밥을 먹이다가 얼굴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뒤로 눕혀 억지로 밥을 먹이는 등의 학대행위를 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실제로 부산 지역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례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부산시는 2014년 4건이던 신고 건수가 2017년에는 37건으로 9배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들어서도 지금까지 모두 24건의 신고가 접수돼 지난해 신고 건수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대 신고 중 실제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도 2014년 3건, 2015년 1건, 2016년 8건, 2017년 9건, 올해 8월까지 11건 등으로 매년 느는 추세다.
부산시는 학부모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린이집 신뢰 회복을 위해 예방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먼저 아동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해당 보육교사와 원장의 보육교사 자격 취소와 어린이집 시설폐쇄, 운영정지 등 신속한 행정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또 해당 어린이집에 안심보육 컨설팅과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강화해 보육 교직원과 부모 모두에게 아동권리 인식을 심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부산시는 올해 8월까지 모두 11회에 걸쳐 2300여 명의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벌였고 다음달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