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학교 직영과 위탁으로 이원화된 초등학교 돌봄교실이 오는 2학기부터 모두 직영으로 전환된다. 부산시교육청의 교육공무직원 직고용(정규직) 전환에 따른 결과다.
15일 시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금까지 부산지역 초등학교 돌봄교실 520실 중 409실(사립초 1실 포함)은 학교 직영으로, 111실은 위탁 운영됐다. 직영 교실은 돌봄전담사 선발부터 특기적성강사 모집, 간식업체 선정까지 학교가 맡는다. 이에 반해 위탁 교실은 위탁 업체와 계약을 맺어 이 모든 과정을 수행한다. 처음 돌봄교실이 도입될 당시엔 모두 직영으로 운영됐으나 학교마다 비용 부담, 관리 어려움 등을 호소하면서 위탁 교실 비율은 해마다 확대됐다.
이에 따라 같은 학교 내 돌봄교실이라도 일부는 직영으로, 일부는 위탁으로 운영되는 기형적인 상황도 벌어졌다. 실제로 부산 초등학교 중 66개교는 이처럼 직영과 위탁 교실을 섞어 운영한다. 이 경우 교실별로 운영 주체가 달라 프로그램에도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지난달 돌봄전담사를 전원 직고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같은 기형적 운영 형태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2학기부터 모든 돌봄전담사가 교육감과 계약 관계를 맺는 직고용 형태로 전환되므로 돌봄교실 역시 직영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별 프로그램을 맡는 특기적성강사와 간식업체 선정을 위탁 업체에 맡길지 직접 계약할지는 학교장 재량으로 정할 수 있게 했다. 하송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