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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6>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거제~김천철도 조기착공 힘모아야”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8-15 19:32:4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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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곡 플랜트산단 등 미래 먹거리
- 저도·지심도 등 관광자원화 추진
- 시·중앙정부·시의회 협치 필요
- 北과 교류·협력 앞장 자랑스러워

경남 거제시의회 옥영문(57·더불어민주당) 의장은 유독 현장을 중요시한다. 현장을 보지 않고 책상머리에서 대안을 제시할 수 없다는 평소 지론 때문이다. 인터뷰 당일에도 그는 고수온으로 어류가 폐사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두리양식장을 둘러보고 온 탓에 얼굴이 벌겋게 익어 있었다.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이 15일 시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의정 활동을 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옥 의장은 의장실로 공무원을 부르지 않고 직접 사무실을 찾아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6대 시의원 때부터 그렇게 했다. 찾아가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다. 그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거제 고교 평준화를 이끌어내는 데 일등공신이다. 그는 “어린 중학생들이 성적에 따라 지역 내 고등학교로 진학하는데 좁은 지역사회에서 단지 성적순으로 ‘될 놈, 안 될 놈’을 미리 구분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치를 “불합리한 것을 제도적으로 바꾸는 힘”이라고 말했다.

-시의원으로 유턴해 의장에 당선됐다.

▶거제 순수 토박이다. 고향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치고 싶어 시의원으로 돌아왔다. 무거운 책무를 느끼지만 열과 성을 다하는 의정 활동으로 믿음에 보답하겠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시민과 함께할 것이다.

-8대 원 구성은 어떻게 이뤄졌나.

▶보수 성향의 당이 주도하던 이전과 달리 진보 성향의 당이 원내 다수를 차지했다. 민주당 10석, 한국당 5석, 정의당 1석으로 원이 구성됐다. 부의장은 한국당, 상임위원장 3석은 민주당 2석, 한국당 1석이 각각 선출됐다. 다수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의장단 구성에 민주당 몫이 절대적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돌았지만 정당 간 합의가 협치 의회를 만들어냈다.

-의회 운영 방침은.

▶의회가 바뀌고 있다는 소리를 의회 스스로가 만들어내야 한다. 의회 내부의 낡은 관행은 과감히 고쳐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회의 규칙 등 관련 제도 등도 재정비하겠다. 의원과 의정 발전을 위한 연구단체를 구성하고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민 행복을 위해 시 집행부나 중앙정부 등에 한목소리를 낼 땐 당적을 떠나 일치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운영하겠다.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떤 식으로 풀어갈 것인가.

▶시 집행부보다 먼저 시민을 위한 정책제안이라면 결코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집행부의 시책을 면밀히 검토해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는 올바르고 생산적인 정책 제안과 감시를 하겠다. 집행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비판은 해결의 실마리가 아니다. 잘하는 것은 칭찬하면서도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비판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

-의회가 바라보는 지역 최대 현안사업은.

▶지금 거제가 처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사업이 당연히 최대 현안사업이다. 거제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직결되는 거제~김천 남부내륙철도의 조기 착공과 사곡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의 원활한 추진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집행부와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본다. 서울 사람들이 기차 타고 거제까지 편안히 올 수 있는 그런 날을 기대한다. 관광산업을 위한 현안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저도 반환과 지심도 개발 등 섬 관광자원화를 추진 중이다.

-시정 비전이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이다.

▶거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자 한반도 전쟁의 상흔이 살아 있는 역사의 땅이다. 거제가 평화를 먼저 외치고 방법을 찾겠다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전국의 다른 지자체가 머뭇거릴 때 북한의 도시와 경제협력과 자매결연 등을 추진하는 것은 한 발 앞선 시정일 것이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비전이다. 필요하다면 조례 제정 등 제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옥 의장은 민선 초대 거제시장 정무비서를 지내면서 지방 정치에 눈을 떴다. 4, 5대 때 시의원에 출마했지만 연이어 낙선했다. 삼수 끝에 6대 시의원에 당선된 후 드넓은 의정 활동을 경험하기 위해 경남도의원을 거쳐 이번엔 지역 밀착형 의정 활동을 펼치기 위해 8대 시의회에서 의장을 맡고 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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