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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제신문 디지털뉴스부 |
◆ 먹방을 본 적이 있나
A(여·23): 요즘은 유튜브로 많이 보는데 예전에는 아프리카TV에서 봤다. 혼자 밥을 먹을 때 같이 밥을 먹는 사람이 있다는 의미로 봤다.
B(남·24): 본적은 있는데 찾아서 굳이 보는 편은 아니다.
C(여·27): 보고 싶어서 본적은 없는데 너무 자주 접하게 된다. SNS, TV에서 먹방이 나오니 의도치 않아도 영향을 받는다.
D(남·31): 굳이 찾아보지 않더라도 TV를 보면 나오더라. 먹는 걸 한 번 보면 계속 시선이 가서 보게 된다.
◆ 먹방, 호? 불호?
A: 불호에 가깝다. 폭식을 조장한다는 걸 부인할 수 없다.
먹방 트렌드가 폭식으로 가다 보니 많이 먹고, 그것을 따라 하는 게 능력으로 보인다. ‘얼마나 먹을 수 있나’가 능력치가 돼서 그거에 의해 서열이 나뉘고, 심지어 나도 그렇게 하려고 했던 적이 있다.
B: 호에 가깝다. 먹방 자체가 하나의 마케팅 수단이 된다. 예전에는 그저 음식을 소개하는데 그쳤지만, 요즘은 그 음식을 직접 먹는 영상으로 제작되어 알려지는 것이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C: 불호. 건강에 악화다. 대부분 심야에 방송을 보게 되는데 방송을 보면 또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 최근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중성지방이 심각한 수치가 나왔다. 의사선생님이 심야에 먹는 게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D: 호? 먹방 덕에 콘텐츠가 다양해져 1인 방송을 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안다. 새로운 일자리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나도 다음에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 ‘먹방 규제’에 대한 입장과 그 이유
A: 찬성한다. 애초에 정부의 발표문에는 ‘먹방 규제’라는 말 자체가 없다. 모든 먹방을 규제하겠다는 게 아니라 폭식을 조장하는 콘텐츠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인데 보도가 되면서 와전된 것 같다. 국가는 음식의 성분이나 문제를 관할하는 것처럼 국민의 건강을 염려해서 이런 제도를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B: 반대한다. 의도 자체는 이해하는데 법으로까지 규제할 사항은 아니다. 성인 비만율이 상승하는 이유는 먹방 때문이라기보다는 패스트푸드 위주로 식습관이 바뀌어서다. 방송은 개인이 보고 싶으면 보고 안 보고 싶으면 안 보는 건데, 자유를 침해하는 것 같다.
C: 찬성한다. 먹방이 우리의 삶에 끼치는 영향이 크고 그에 의해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극단적인 예로는 담배나 술 등이 있다. 먹는 것은 그런 것들에 비해 사람들이 생각 외로 자극적이거나 나쁜 것으로 생각하지 않더라. 그런 것들을 성인이 보는 건 괜찮을지 몰라도 아이들은 무분별하게 수용하게 되어 큰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D: 반대한다. 먹방은 콘텐츠다. 인간의 생각에서 자유롭게 나온 콘텐츠를 왜 규제하려는지 모르겠다. 관리를 하려 하기보다는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규제의 이유, 비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비만이고 마르고는 옮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데 마른 걸 뽐내는 게 옮은 거고 그렇지 못한 건 틀린 거라는 인식이 퍼져있다. 물론 비만은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체형으로 차별받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B: 비만을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일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유독 마른 게 미의 상징이 되다 보니 일반인들도 압박을 느끼는 것 같고, 다양성의 하나로서 존중이 필요하다.
C: 단순히 몸무게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내장지방이 많이 쌓이면 건강에 위험하다. 음식을 먹고 잠들면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 내장비만이 된다. 그렇게 되면 단순히 살찌는 것을 넘어서 병을 가지게 되는 일이 많다.
D: 비만과 마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극단적이라 생각한다. 기준도 모호하다. 너무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 않게 사회가 변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취재=국제신문 영상팀 i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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