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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부산·경남 급속 확산…전국 환자의 37%

7~10일 잠복기 후 기침 심해져

  • 이선정 기자
  •  |   입력 : 2018-08-10 19:46:45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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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27%, 광역단체 중 최다
- 부산 두달 새 30명… 주의보 발령
- 시, 산모·신생아 등에 예방접종

2군 법정 감염병인 백일해가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돼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시는 올 들어 현재까지 총 45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1명, 이달 9명의 환자가 나왔다. 지난해 연간 환자(15명)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시는 ‘백일해 주의보’를 내리고 감염 취약 계층에 예방적 항생제 복용을 권장했다. 감염 때 치명적일 수 있는 생후 2개월 미만 영아에게 백일해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16개 구·군 보건소는 신생아 중환자실·분만실 의료진, 산후조리원 종사자 및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백일해 확진환자와 접촉이 확인된 임신 3기(26주 이후) 산모를 대상으로 임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임시 예방접종이란 시장 등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국·시비로 시행하는 예방접종을 말한다.

경남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통계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날 현재까지 백일해 환자(의사환자 포함)가 13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발생한 전국 전체 환자 480명의 27%로 가장 많다.

월별로는 지난달이 62명으로 가장 높았고, 지역별로는 양산(20명)과 김해(15명)에서 환자가 집중됐다.

백일해는 7~10일의 잠복기 후 산발적인 기침을 하다 발작기에 심한 기침으로 증상을 발현한다.

영·유아는 기침 발작을 하는 동안 호흡이 곤란해져 청색증을 동반하거나 높아진 복압으로 토할 수 있다. 발작기에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은 4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치사율이 0.2% 정도로 높지는 않지만 전염성이 강해 12개월 미만의 영아나 중증 이상의 천식환자, 면역 저하자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예방적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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