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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김영삼 대통령 서울 기념도서관 인수 불투명

시 재정악화로 운영비 부담돼…변광용시장, 서울시에 인수요청

  • 국제신문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8-07 19:16:36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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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가 추진하던 서울 동작구 상도동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의 인수(국제신문 지난해 12월 12일 자 12면 보도)가 불투명해졌다.

거제시는 조선 불황 등으로 재정 여건이 어려워져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 인수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관련, 변광용 거제시장은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가 기념도서관을 인수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도서관을 건립한 ㈔김영삼민주센터는 지난해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시에 기부채납 의사를 알려왔고, 거제시는 인수 절차를 추진해왔다. 당초 계획은 올 상반기 중 소유권을 넘겨 받기로 했지만 재정 악화가 발목을 잡았다.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 불황이 수년째 계속되면서 세입이 크게 줄어드는 등 재정 여건 악화로 기념도서관 인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건물 연간 운영비가 4억 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리모델링 비용과 향후 유지비까지 고려하면 현재 시 재정으로는 인수가 힘들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말했다.

기념도서관 인수 후 일부 층을 거제 출신 학생들이 머물 수 있는 재경학사로 사용할 계획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시는 기념도서관 4~7층을 재경학사로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김영삼민주센터는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기념도서관은 지하 4층, 지상 8층 건물이다. 토지 1245㎡, 건물 6237㎡ 규모로 사업비 214억 원이 투입됐다. 국고 지원과 민간 모금이 보태져 사저 근처에 부지를 마련하고 2012년 4월 기공식을 가졌지만 공사가 방만하게 진행되면서 공기가 지연됐다.

2015년 9월 준공허가가 났지만 건축공사 잔금과 취득세 미납 등으로 아직 개관하지 못하고 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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