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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강구안 정비 바다피해 최소화안 수용해야

“덱 설치 등 친수사업과 안맞다” 경남도 수용불가 입장 고수에 시민단체 사업승인 거듭 촉구

  • 국제신문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7-30 20:05:18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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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의 중심항인 강구안을 정비하는 사업을 놓고 시민단체가 민관합의안 수용(국제신문 지난 3월 20일 자 12면 보도 등)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통영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자연문화유산 통영항지키기시민연대’는 30일 통영 신아sb 조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관협의회가 도출한 최종 합의안을 전면 수용할 것을 경남도에 강력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업무협약식’ 체결을 위해 신아sb 조선소를 찾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하며 회견 장소를 통영시청에서 급히 변경했다.

시민연대는 시민단체·통영시·경남도·해수부가 참여한 가운데 7차 실무협의를 통해 만든 최종 합의안을 통영시가 경남도에 전달했으나 도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건축 토목 설계 감리 시공 등 전문가가 참여해 만든 합의안은 바다 쪽으로 철근과 덱 설치를 줄이고, 선박의 상시 입·출항이 가능하면서 보행자 중심의 동선에 맞는 교량 설치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바다 피해 최소화 방안을 담고 있다.

하지만 경남도는 당초 친수사업의 목적에서 벗어난다는 이유로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31일까지 합의안을 다시 제출하라고 통영시에 통보한 상태다. 시민연대는 “경남도가 합의안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려 한다”며 “이는 사업비 반납이라는 카드로 통영시를 압박해 원안 형태를 강행하려는 반민주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강구안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288억 원을 들여 강구안 일대 2만4047㎡에 강구안 역사길(386m), 다목적 녹지광장(246m), 연결 교량(92.5m) 등을 조성해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지만 찬반 논란으로 공사가 잠정 중단 상태다.
경남도는 강구안에 수백 척의 어선이 무질서하게 정박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는 데다 주변 도로가 협소해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있어 친수공간 조성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민연대는 수차례 매립으로 좁아진 강구안을 더는 인공구조물로 좁혀 망치지 말고, 바다 피해를 최소화해 살아 있는 어항으로 보전하자고 맞서고 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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