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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지사 징역4년 구형

검찰 “비서 취약성 이용 범죄”

  • 국제신문
  • 정철욱 기자
  •  |  입력 : 2018-07-27 20:18:31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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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전 지사, 위력 행사 부인
- 선고공판 다음 달 14일 예정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사진) 전 충남지사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여겨지던 안 전 지사가 헌신적으로 일한 수행비서의 취약성을 이용한 중대범죄”라며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안 전 지사에게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이수와 신상공개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는 막강한 사회 정치적 영향력을 지녔고 피해자 김 씨는 불안정한 위치였다”며 “김 씨가 을의 위치에 있는 점을 악용해 업무지시를 가장해 불러들이거나 업무상 같은 공간에 있을 때 범행했다”고 지적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29일부터 지난 2월 25일까지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강제추행 5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안 전 지사는 “지위를 가지고 위력을 행사한 바 없다”면서 “사회·도덕적 책임은 피하지 않겠다. 다만 법적 책임은 잘 판단해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김 씨는 “안 전 지사는 자신의 권력을 누구보다 잘 알았고, ‘나는 어떤 여자와도 잘 수 있다’ 등의 말을 했다. 피해자는 여럿이지만 참고 숨기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제일 앞줄의 한 사람일 뿐”이라고 지탄했다. 안 전 지사의 선고공판은 다음 달 14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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