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종다리’는 일본으로 향해
부산 열대야 지속 일수 10일째인 27일, 부산·울산·경남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폭염경보가 폭염주의보로 약화됐다. 주말에도 일부 지역에 비가 예상되나 무더위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부산과 울산, 경남 중·동부 등 일부 지역에 5~30㎜의 비가 내렸으며 오후 4시 기준 부산과 울산, 경남 거제·고성·남해지역은 폭염주의보로 대치됐다고 밝혔다.
일시적인 대기 불안정으로 일부 지역에 비가 오면서 낮 최고기온의 상승이 저지됐다. 부산은 지난 26일 밤 최저기온이 27.6도를 나타내 열대야 지속 일수 10일째로, 역대 7월 2위를 경신했다.
주말에도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오나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전망이다. 토요일인 28일에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경남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오후에 소나기가 올 가능성이 크다. 29일 역시 구름이 많고 부산과 울산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밤늦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다리던 비 소식이지만 강력한 가마솥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예상기온은 부산·울산 25~32도, 경남 24~34도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여전히 낮 최고기온이 34도 내외로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다음 주 초반 다시 폭염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괌 부근 1110㎞ 해상에서 생성돼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29일 오전 일본 오사카 북서쪽 약 40㎞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종다리는 이날 ‘강’ 강도의 중형급으로 세력이 확대됐고 29일부터 동해안과 경남 지방에 단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