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전역 이달 최고기온 경신
- 어제 강릉 31도 · 서울 29.2도
- 최저기온 기상관측 이래 최고
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인 23일 부산 울산 경남에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면서 기상 역대 관측치를 속속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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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부산 강서구 한 축사에서 선풍기를 가동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
부산기상청은 열대야현상이 나타난 지난 22일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이 27.5도를 기록해 역대 7월 중 가장 높은 아침 최저기온 3위를 경신했다고 23일 밝혔다. 1973년 이후 부산은 역대 7월 아침 최저기온 중 최고 1위와 2위는 각각 27.8도(2001년 7월 29일), 27.6도(2001년 7월 31일)다.
이날 강원 강릉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31도를 보여 기상관측 시스템이 도입된 1907년 이래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지난 111년간 전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3년 8월 8일 강릉의 30.9도가 지금까지 가장 높은 최저기온이었다. 또 이날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29.2도)도 서울에서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지금까지는 1994년 8월 15일에 기록한 28.8도가 역대 1위였다.
이와 함께 23일 오후 4시 기준 경남 양산시와 김해시가 각각 37.2도, 36.2도를 기록해 7월 역대 최고기온 극값 2위와 3위를 갈아치웠다. 경남 의령군도 이날 36.2도로 치솟아 7월 역대 최고기온 4위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36.4도를 보여 7월 역대 3위를 경신했다. 지난 20일에도 양산 김해 의령 함양은 대부분 7월 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부산은 23일 33도까지 올라, 이 같은 찜통더위가 이어진다면 7월 역대 최고기온 4, 5위(1932년·1929년 34.7도로 동일)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는 여러 가지 무더위 요소가 한꺼번에 겹쳐 당분간 찜통더위는 이어지며 강도는 더 심해질 수 있다. 1981~2010년 평년의 7월 부울경 평균 폭염일수(하루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날)는 5.1일이었다. 올해 폭염일수는 9.2일로 7월 역대 순위를 추격 중이다. 부울경 역대 폭염일 수 1위는 19.9일(1994년)이며 11일(1978년), 10.4일(2008년), 10.3일(1973년·2013년) 순이다. 기상청은 다음 달 2일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