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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산하기관장 임용 때 인사청문회

광역의회 17곳 중 12번째 도입, 의회일정 고려 큰 기관 대상될듯

  • 국제신문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18-07-23 20:09:20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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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금 기준 5곳 내외 우선 선정
- 경남개발공사·로봇재단 등 유력

경남도가 도 산하기관장 임용 때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3일 간부 회의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출자출연기관장 인사는 도 의회와 협의해서 사실상의 청문 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전체 산하 기관장에 대해 청문절차를 모두 거치려면 의회 일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여 비교적 규모가 큰 기관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도지사의 주문에 따라 관련 부서는 인사청문회 도입을 위한 준비절차에 들어갔다.

도는 도의회에서 사전 검증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산하기관장 임명권을 도지사가 갖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조례는 제정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은 14곳이며 현재 12곳의 기관장이 공석이다. 민선 7기 출범 후 아직 산하기관장을 임명하지 않아 조만간 김 도지사가 지명하는 기관장 후보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11곳에서 인사청문회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인사청문회 도입 기관이다. 도는 자본금을 기준으로 5곳 내외를 인사청문회 대상 기관으로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경남개발공사와 경남발전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경남로봇재단 등이 유력하다.

인사청문회 도입은 최근 잇따라 불거진 경남개발공사 채용 비리 의혹 등 산하 기관의 비리가 영향을 미쳤다.

도 관계자는 “인사청문회는 민선 7기 산하기관장 임명 때부터 도입된다”며 “도의회와 청문회 도입 절차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도지사는 이날 산하기관장 중 최근 임기 6개월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 대표에 관해 “임기가 6개월밖에 남지 않은 데다 현재까지 축구단 성적이 나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남은 임기를 보장할 수 있도록 사표를 반려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김 도지사는 또 폭염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폭염 대비에 잘 대처해야 한다는 당부도 했다.
그는 “정부도 폭염을 자연재난으로 지정해 대응한다”며 “특히 새로운 재난재해가 시작되면 사회적으로 가장 어려운 약자와 소외계층이 첫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폭염 불평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경제·민생 문제와 관련해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도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현장에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를 점검해 실제 도움되는 대책 중심으로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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