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시가 추진 중인 장현산업단지(울산도시첨단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근 통과돼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울산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기획재정부의 의뢰로 진행해온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근 최종 통과됐다고 22일 밝혔다.

장현산단은 KDI에서 수행한 경제성 분석(BC)에서 1.18의 수치(기준 1.0 이상)로 경제적 타당성을 인정받았고, 종합평가(AHP)에서도 0.6(기준 0.5 이상)으로 사업 추진의당위성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 초 국토교통부의 도시첨단산업단지 2차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가 장현산단 조성사업 시행자로 정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총 1167억 원을 들여 중구 장현동에 30만 ㎡의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동안 여러 차례 타당성 조사 기간 연장 등으로 지연돼 왔다.

하지만 이번 예타 통과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LH가 이미 설계용역업체를 선정하는 등 산단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 놓았고,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산단 계획 승인 등 일련의 절차만 이뤄지면 2020년 착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산단은 혁신도시 인근에 있고 현대자동차사와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등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제2의 테크노 산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이곳에 미래자동차와 관련된 첨단산업과 수소에너지 분야의 지식기반산업을 유치키로 했다.

김창현 시 산업입지과장은 “2022년까지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